홍학의 자리라는 책은 '정해연' 작가님의 책이다. 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 331페이지의 책인데, 정말 놀랍게도 금방 읽었다. 너무 재미있다는 말을 일단 하고 싶다.
사실 충격적이기도 했고 그렇지만 너무 이야기가 흥미롭고 궁금해서
책을 다 읽기 전까지 책장을 덮을 수가 없었다.
재미있는 소설이다. 내용은 가볍지 않다. 준후는 학교에서 담임을 맡고 있다. 그의 학급에 다현이라는 학생이 갑자기 죽게 된다. 그의 죽음에 깊이 관련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현을 진짜로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은 누구일까?
사인을 조사하다가 죽음의 이유가 익사라는 점이 너무 섬찟했고 그리고 다현이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다시금 놀랐고 또 준후의 실체는 오직 자기 자신만 사랑하는 사람,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만 생각하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럼에도 준후의 와이프의 행동은 이해되다가도 이해가 안 되다가 그녀 역시 자신만 사랑하는 사람인가 싶다.
스포를 하는 것 같아서 줄거리를 더 쓰지는 않을 것인데
책은 참, 술술 읽히면서 읽는 동안 흥미로웠다.
작가 님이 추구하는 대로 이 소설은 '재미있는' 책이긴 하다.
정해연 작가님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고 싶어졌다.
그때부터 김준후가 그리는 삶의 궤적 속에서 서로를 밀어내야 살아남는 게임이 시작됐다. 전적으로 채다현이 열세한 게임이었다. - P325
그 중 한 사람만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 강치수가 답했다. "외로웠겠죠"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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