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뚜껑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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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선물같은 휴식으로 다가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이다. 제목이 '바다의 뚜껑'이다.

참, 생각지도 못한 표현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주인공은 자신의 고향에서 빙수집을 열게 되는데, 쇠락해가는 자신의 고향이 예전 같은 명성을 찾지 못하는 것에 큰 실망감을 느낀다. 일에만 매진하게 되는 순간에 의외의 손님이 찾아온다.

 

늘 같은 것 같은 일상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듯 했지만. 주인공의 삶은 조금씩 그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책장을 넘기면서 마주하는 문장들은 너무 마음이 쏙들어서 여러번 문장을 반복해서 읽게 한다. 그래서 얇은 책에 비해 책 장을 넘기는 속도는 더뎌진다.

 

내가 평소 느끼고는 있는데 그런 말들이 이렇게 글로 표현되어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이런 표현을 생각해낸 작가에게 감사를 드리고싶다.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를 본 기분이 든다.

 

 

그리고 별다를 거 없는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내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꿔 놓고 말았다 - P17

세상이 선하고 아름다지만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일은 소박하고 눈에 띄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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