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 사고의 틀을 바꾸는 유쾌한 지적 훈련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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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디의 금욕을 다스리는 실험 또한 이해할 수가 없다.

사실 이 사실을 알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 간디도 사람이고 인문적으로 본다면 

일반 인간과 같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위인이어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위인이라 할지라도 결함이 있으니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 하더라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엔 '록펠러'에 대해 알아보자.

록펠러하면 자선가로 칭송받는다.

그에 관한 일화는 이 책을 통해 접하면 좋겠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는

시장을 독점하여 돈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결국 자선가 록펠러 이면에는 가혹한 자본가의 모숩이 숨어있었다.

록펠러, 하면 유대인으로 유명하다. 록펠러에 관한 자세한 일대기는 '유대인 이야기/홍익희'편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사실 유대인 이야기를 읽으며 록펠러에 관해 감탄만 했었다. 내가 자세히 읽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않아서인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깨달은 점은 

'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은 모든 결과와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상식이라고 하면 항상 정해진, 그러니까 맞춰진 틀이라 여긴다.

하지만 상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을 것이 아니며 그런 상식도 가끔씩 혹은 여러 군데 틀린 점이 많다는 사실을

이 책은 경고하고 되짚어준다. 


마지막으로 우생학에 대해 살펴보자.

우생학에 대해서는 여러 책에서 접했고 혈액형으로 분류하는 분류법은 독일의 나치가 만든 

우생학을 근본으로 두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 혈액형 분류법이 계속해서 이용되는 이유는

책을 통해서라고 한다. 

이 분류법이 즉 사이비 과학이 아직까지 설치는 이유는 책을 통해서 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혈액형 분류법은 분류법을 적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많은 상식이 이 책에 들어있다.

책을 읽는 내내 모르는 사실을 하나 둘씩 암기하다보면 재밌곤 하였다.

하지만 너무 폭 넓은 지식을 묶어두어서일까 이를테면 '우생학', '위인들'에 관해 사전지식이 없다면

이 책을 읽기엔 극히 어렵울 수 있다고 느꼈다.

나도 후반부에 가서는 모르는 위인에 대해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 무슨 말인가 하고 되새기며 읽었으니 말이다


새삼스럽지만

책의 표지가 파랗다. 파란 바다가 생각나고 깊이 있는 해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라켄'이나 해저 공룡이

상상되곤 한다. 그렇듯이 넓고 깊은 바다처럼 우리가 알지 못한 상식 또한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파란 바닷물에 발을 담근 듯 몰랐던 상식을 알게 되어 내 마음도 시원해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여백이 많아 조금 아쉬었지만 

한편으론 가독성이 뛰어나 금새 100페이지 200페이지를 읽게 되어 무겁지 않은 편안한 책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저자의 다방적 지식에 놀라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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