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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
공지희 지음, 김지안 그림 / 글로연 / 2011년 12월
평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었던 외규장각 의궤를 아이들과 보러갔었습니다.
그곳에서 보았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왜 다른나라에서 가지고 있었어야 하는지
힘없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외규장각 의궤를 보면서
그렇게라도 우리의 문화를 접하게 만들어 주신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꼭 가르쳐 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4/01/21/yby9063_9225231953.jpg)
한국에서보다 프랑스에서 더 오래 살았다고 하시는 박병선 박사님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프랑스에서 직지심체요절을 고증하고 어두운 창고 안에 있었던
외규장각 의궤를 찾았을 때 무한한 감동을 받으셨다고 하시는데,
전시실에서 보는 의궤의 모습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들었는데
박사님께서 보았을때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격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2/04/01/21/yby9063_5381544129.jpg)
어린시절 책벌레였던 병선은 대학생이 되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병인양요가 있었던 때에 강화도에 있었던 외규장각에서 프랑스에 뺏긴
우리 유산들 중에 의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 가서
공부하게 되었으니 외규장각 의궤를 꼭 찾아보라는 말씀을 유학을 가기전에
대학 스승인 이병도 선생님께 듣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곳곳을 다니면서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다니느라 수업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국립도서관
연구원이 되었지만 오랜시간이 지났도록 의궤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2/04/01/21/yby9063_4837833582.jpg)
직지라는 한자가 쓰여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이였던 것입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프랑스국립도서관 어두운 창고에서 도서관 책 목록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름 없는 책이였고 세상에 남겨질 가치도 없는
파기처분 직전의 폐품꾸러미로 취급되며 11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외규장각 의궤를 그녀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왕실 외규장각 의궤라는 책은 원래의 나라, 한국으로 돌아가야 마땅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2/04/01/21/yby9063_1539276491.jpg)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를 하고 계실까요.
그녀의 오랜 노력 끝에 2011년 6월 11일 145년 만에 외규장각 의궤는
대한민국 땅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병선박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