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디저트 클래스 - 일 년 내내 즐기는 달콤한 초콜릿 디저트 수업 Stylish Cooking 35
코야마 치히로 지음, 황세정 옮김 / 싸이프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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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656432086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베이킹에 사용하는 재료들은

정말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달콤한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에요.

초콜릿이라는 주재료로

구움과자부터 케이크, 타르트,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실패 없이 맛있는 디저트 카페 레시피가

가득한 책 한 권을 소개할께요.

에코르 츠지 도쿄 출신의

일본인 파티시에 코야마 치히로의

초콜릿 디저트 클래스라는 책인데요.

저자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티토루라는 디저트 카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되더라고요~

 

제일 먼저 목차가 나오는데

초콜릿으로 만들 수 있는 디저트가

종류별로 정렬되어 있어요.

브라우니나 가토 쇼콜라 같이

초콜릿 하면 친숙한 디저트도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낯선 디저트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역시 베이킹의 세계는 무한하다~ㅋㅋ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감동 받았던 부분!!!

본격적인 레시피 과정에 들어가기 전

사용한 초콜릿이나 생크림 종류,

계란 사이즈부터

심지어 전자레인지 와트수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독자들은 사실 이런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써서 부연설명이 되어있다면

거기에 또 감동을 받고 애정하게 되자나요~

이 외에도 초콜릿 디저트 전문 서적답게

초콜릿을 사용하고 보관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이 책 한 권이면

초콜릿 디저트의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고

다양한 초콜릿 베이킹에

전부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나슈 만드는 법

초콜릿 코포 만드는 법

초콜릿 무스 만드는 법

화이트 초콜릿 무스

글라사주 쇼콜라까지...

이렇게 초콜릿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기법까지 소개되어 있어

이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도 도움되겠다 싶었어요.

책 속 많은 레시피들 중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던

디저트 몇 가지만 소개해볼께요.

먼저 가토 쇼콜라 수플레에요.

클래식 가토 쇼콜라를

중탕으로 익히는게 신기하더라고요.

겉면을 크렘 샹티이로 아이싱해주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케이크 완성~

아이싱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해서

쉽게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심플하지만 특별한 체리타르트에요.

초콜릿과 체리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 선택이죠~

이 책에서는 체리와 어울리도록

가나슈에 다크 초콜릿과 라즈베리 초콜릿을

섞어서 사용했더라고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발로나 라즈베리 초콜릿을 사뒀는데

마트 가서 체리만 업어오면

바로 만들어볼 디저트로 찜콩!!! ㅋㅋㅋ

요건 망디앙이라는

동전 모양의 초콜릿인데요.

템퍼링만 잘 되면 만드는 과정이

너무 쉬워서 베이킹 초보자 분들도

도전해보기 좋을 것 같아요.

초콜릿 위에 건과일이나

견과류로 데코를 하면

과정은 간단해도 모양이 멋스러워

선물용으로도 딱이에요.

흔하지만 내 입맛에 딱 맞는

레시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아메리칸 쿠키도 수록되어 있어요.

헤이즐넛 초콜릿 칩 쿠키와

캐슈너트 초콜릿 칩 쿠키 두 종류에요.

저는 견과류를 너무 사랑해서

당장 만들어 보고 싶어서

헤이즐넛을 바로 주문했다지요~

오렌지 껍질 장식이 멋스러웠어요.

튀일이랑 모양이 비슷한

튕 당텔이라는 디저트도 궁금하더라고요.

오렌지 과즙과 껍질이 들어가고

카카오닙스를 더해 풍미를 끌어올려요.

사실 저는 초딩 입맛이라

카카오닙스는 좀 씁쓸한 맛 때문에

여태 잘 활용해본 적이 없어요.

이 책을 통해서 카카오닙스랑

친해져보고 싶네요.ㅎㅎ

시판되는 그래놀라 중에

아직 정착을 못해서

그래놀라를 직접 만들어볼까

고민중이었거든요.

근데 맛있는 그래놀라 만드는 법이

이 책에 똬악! 소개되어 있는거에요.

초콜릿과 견과류

말린 건과일의 3조합은

두 말 필요 없이 맛있겠지요.

호지차는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데

이 책 덕분에 관심갖게 되네요.

장바구니가 점점 늘어나는......ㅋㅋㅋㅋ

마지막 부분에는

차가운 초콜릿 디저트가 나오는데

초콜릿 무스를 곁들인 과일파르페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해요.

화이트 초콜릿과 신선한 민트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니~

입 안에 벌써

향긋한 달콤함이 느껴져요.

맛있겠다!!! >..<

이 책은 특이하게 자주 사용하는

부재료와 도구에 대한 소개가

맨 뒷페이지에 있어요.

도구나 재료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각가의 특성과 대체 재료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 한 권의 책을 읽고나니

마치 초콜릿 베이킹 클래스 몇 달 짜리를

수료하고 난 느낌이랄까요.ㅎㅎ

레시피 공정 사진과 부연설명이

적절히 어우러져있는

정말 알차다!라는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초콜릿 디저트를 독학으로라도

제대로 배우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헤이즐넛이 도착해서

만들어보고 싶었던

아메리칸 헤이즐넛 초콜릿 칩 쿠키를

도전해봤어요.♡

먼저 헤이즐넛을 전처리 해줬는데요.

와~맨날 아몬드랑 호두, 피칸만 먹다가

헤이즐넛을 구워서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헤이즐넛이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는거였나요~

가격은 사악하지만 대량으로

쟁여둬야겠어요.ㅋㅋㅋ

버터에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넣고

뽀얗게 될때까지 크림화 시켜줍니다.

가루류를 넣고 가볍게 섞어주세요.

너무 많이 치대면 식감이

딱딱해질 수 있다해서 11자로 가볍게~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밀봉해서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휴지하기

분할해서 동글납작하게 팬닝하고

구운 헤이즐넛과 초콜릿 칩을

콕콕 박아주면 준비 끝~

굽고 나서 오렌지 껍질을 갈아서

뿌려줬는데 이게 키포인트에요.

초콜릿과 오렌지의 조합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거든요.

그냥 데코레이션 정도로만 생각했다가

달콤함 뒤에 따라오는

오렌지 향기에 반해버렸어요.

저자는 초콜릿과 오렌지를

유독 잘 활용하던데

진짜 고급스럽고 특별한 맛이에요.

식감도 헤이즐넛 가루 덕분인지

엄청 바작하게 씹히면서 고소한 맛.

많이 달지도 않고

맛의 조화로움이 예술이네요.

 

아메리칸 헤이즐넛 초콜릿 칩 쿠키 덕분에

이 책 속의 다른 레시피들도

믿고 만들어도 되겠다 싶어요. ^^

발렌타인데이 전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ㅎㅎ

다양한 초콜릿 디저트 레시피의

핵심 포인트가 알고 싶다면

<초콜릿 디저트 클래스> 책 강추드려요.

아주 쉬운 난이도부터

나의 베이킹 실력을

업그레이드 해 줄 디저트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알찬책이네요.

여러분의 달콤한 베이킹 하루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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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디저트 - 벨기에 파티시에가 가르쳐주는
레성씨엘 지음, 이유진 옮김 / 윌스타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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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634551580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오늘은 저처럼

빵을 사랑하는 홈베이커에게

선물 같은 디저트가 되어줄

멋진 책 한 권을 소개해 볼께요.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파티시에이며

쇼콜라티에인 레성씨엘의 책이에요.

'레성씨엘'이란 이름을 직역하면

'하늘의 향기'라는 의미라고 해요.

유튜브에서 다양한 과자 만들기

영상을 시작으로

수많은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니

저도 이번 기회에

구독하게 됐답니다. ㅎㅎ

우선 벨기에 하면 초콜릿과 와플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과연 어떤 디저트들이 수록되어 있을지

기대되더라고요.

시작하기에 앞서 목차가 나오는데요.

사계절 디저트 이야기를 느낄 수 있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져 있어요.

각 계절과 어울리는 디저트들의 향연이

무척이나 기대되더군요! >..<

그 전에 먼저 과자 만들기 전

체크해야할 준비사항에 대해

별도의 지침이 있어서 읽어봤어요.

무엇보다 5번째 약속에서

<몇 번이고 이미지 트레이닝하기>

이 부분이 너무 공감되더라고요.

베이킹에서 가장 중요한게

온도와 타이밍인데

'다음이 뭐지?'하고 손을 멈추면

그 중요한 순간순간들을 놓치게 되거든요.

베이킹을 하기 전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상상베이킹을 자주 하는데

그게 정말 필요한 과정이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필요한 기본도구들에 대한 설명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나와있어요.

아무래도 쇼콜라티에인

저자의 책 답게

초콜릿 몰드가 너무 탐나더라고요.

 

 

화창한 봄 과자로는

산딸기 무스와 레어 치즈 타르트가

가장 눈에 띄었어요.

타르트지 반죽 속에 크랜베리 같은

건과일이 들어가서 새롭더라고요.

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균적으로 공정 사진이 30장 가까이

엄청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초보 홈베이커 분들도

만족하실만한 책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레시피 중간중간

디저트와 재료에 대한 팁과

유래 등 부연설명도 수록되어 있고요.

각 계절에 맞는 벨기에의 풍경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도 볼 수 있어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어요.

산뜻한 여름 과자로는

오렌지 요구르트 케이크를 골라봤어요.

더위에 지쳐있다가도

먹으면 생기가 날 것 같은 비주얼이죠.^^

오렌지 껍질까지 활용한 레시피니

얼마나 상큼할까요~

깊이가 있는 가을 과자편에서는

벨기에하면 딱 떠오르는

리에주풍 벨기에 와플을 선택해봤어요.

벨기에 와플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브뤼셀풍은 사각형 모양의

좀 더 바삭바삭하고 가벼운 식감이고요.

책에 소개된 리에주풍은

펄 슈가가 들어가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쫄깃한 원형 모양의 와플이에요.

브뤼셀풍은 단맛이 적어

샐러드나 연어 등을 곁들여

식사대용으로 먹기도 하는데

리에주풍은 달달해서

토핑 없이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네요.

여러분의 픽은~~??

저는 리에주풍을 더 선호한답니다.ㅎㅎ

화려한 겨울 과자로는

커피 가나슈 봉봉 쇼콜라를 골라봤어요~

사진 보는 내내 너무 예뻐서

쥬얼리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다가올 발렌타인데이를 위해

보고 연습을 많이 해야겠어요.

 

벨기에에는 전 세계의 쇼콜라티에가

사랑하는 '초콜릿 윌드'라는

초콜릿 몰드 가게가 있다고 해요.

이 곳에 봉봉 쇼콜라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몰드가 판매되고 있다고 해요.

몰드 보자마자 당장 사야겠다는

지름신이 뿜뿜 내려왔는데

벨기에까지 가야하나요?!ㅋㅋㅋ

초콜릿의 본고장 벨기에 답게

추운 겨울에 선물용으로도 제격일 것 같아요 

 

마지막 챕터 부분에는

과자를 만들고 나서 남는 재료들을

그냥 버리지 않고 새로운 디저트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저자만의 비밀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만들고 남은 타르트 반죽을 활용해서

재탄생된 타르트 반죽 크럼블이었어요.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수 많은 디저트들 중에서

저는 와플을 따라만들어 봤는데요.

참고로 책에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은 많지 않지만

저자는 설탕 대신 그래뉴당을 사용합니다~

 

리에주풍 벨기에 와플

 

따뜻한 액체류에 이스트를 넣고

강력분과 계란을 넣어 한덩이로 만들어줍니다

 

10분 정도 치대며 손반죽을 하다가

 

버터를 넣고 반죽에 흡수 될때까지 치대줍니다.

 

  

펄 슈가(우박설탕)을 넣고

한덩이로 뭉쳐준 뒤

 

 8개로 분할해서 팬닝하고 2배가 될때까지 발효

예열된 와플팬에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

굽는 내내 맛있는 냄새가 솔솔~

반죽기가 있지만

책 속 공정에 충실하게

오랜만에 손반죽을 했더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ㅎㅎ

펄 슈가를 잔뜩 넣었더니

겉은 엄청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더라고요.

그냥 먹어도 달달해서 맛있지만

메이플 시럽을 뿌리고

버터를 살짝 올려봤어요.

이렇게 반죽해서 냉동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구워먹고 싶어지네요.

먹는 동안 마음은 이미

벨기에 여행중이랍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의 연속에

지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책 속의 제목처럼 여러분에게

선물 같은 디저트가 되어줄거에요.

우리 다같이 벨기에 여행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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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미니멀 살림 연습 - 내 생활의 작은 뿌듯함
양순아(슬로우데이)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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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605911754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여러분은 미니멀리스트이신가요?

아니면 맥시멀리스트이신가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무늬멀리스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늬만 미니멀리스트) ^^;;

뭔가 머릿속으로는

미니멀하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막상 생활하다 보면 점점 물건을 쌓아두게 되고

그 물건들 속에서

결국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거든요.

저는 보통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땐

내가 바라고자 하는 분야에서

먼저 경험해본 사람들의 책을 찾아 읽고

동기부여를 받는 편이에요.

그런데 때마침 레시피팩토리 출판사에서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신간이 출간되었다기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나보게 되었어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슬로우데이' 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양순아님이 쓰신 책이에요.

쓰레기를 줄이는 미니멀 살림을 소재로

유용한 살림 팁과 아이디어를 공유해주고 계신

20년차 살림이스트세요.

에코 미니멀 살림 연습 - 내 생활의 작은 뿌듯함

제목과 겉 표지에 실린 사진만 봐도

뭔가 마음이 평온해 지는 건 왜 일까요.ㅎㅎ

이 책에서는 미니멀 라이프 뿐만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가 함께 소개되고 있어요.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용어인데요.

'제로 웨이스트'

zero(0)waste(쓰레기)의 합성어로

물건이 우리에게 와서

무심코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낭비를 줄이는 생활을 얘기해요.

최대한 쓰레기를 덜 만들어내는

가벼운 삶을 지향하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 코로나가 생기고

식당 방문이 어려워지니

배달음식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지요.

저도 종종 바쁘고 귀찮을 땐

아무 생각없이

배달음식을 시켜먹기도 해요.

근데 항상 먹고 나서 뒷정리를 할 때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수 많은 일회용 용기들을 볼 때마다

괜히 기분이 찜찜하더라고요.

더구나 아파트 분리수거 하는 날엔

두 자루를 채우고도 모자라서 흘러넘치는

플라스틱 용기들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엔 왠만하면

냉장고 파먹기를 하면서 맛있는 집밥 만들기를

이어가려고 노력중이에요.

혹여 배달음식을 시켜야 할 땐

저자는 용기를 내서 용기 내보기

추천하고 있어요.

사실 그렇게 해 본 적은 없지만

정말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면

식당에 방문할 때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용품 대신

직접 가져간 용기에 담아오는

센스를 발휘해 보고 싶네요.

(쑥쓰러워서 사먹지 않고

해먹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ㅎㅎㅎㅎ)

 

책 속에는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총정리가 나와있어요.

의외로 여태 잘못 생각해서 분리배출 했던

부분들이 많아서 충격이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놀랐던 건

잘만 정리해서 버리면 살림에 보탬이 되는

우유팩이었어요.

우유팩을 모아 근처 주민센터에 가져다주면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이 가능하다니....

저는 아이 둘을 키우니까

우유를 배달해서 정기적으로 먹고 있거든요.

당장 내일부터 우유팩을

그냥 버리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네요.

또 당연히 종이류라고 생각하고

분리수거했던 종이컵이

일반쓰레기에 버리는 거였다니

그동안 나는 뭘한건지......

충격 그자체;;;;ㅠㅠ

그리고 반성한거 한 가지 더

다 먹고 남은 과자 봉투 딱지로 접는 건 No!

습관처럼 부스러기 떨어질까봐

딱지로 접어서 버렸는데

비닐은 재활용 공정에서

풍력 선풍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얇고 가벼워야 선별이 되는데

딱지로 접어 놓은 비닐은 잘 날아가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하네요.

나의 사소한 습관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한데도

쓰레기 양만 늘리고 있었다니

반성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실생활에서 꼭 알아둬야 할

여러가지 팁들이 엄청 많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크케 다섯가지 이야기로 분류되어 있는데요.

1. 지구와 나를 위한 제로 웨이스트

각 목차 별로 가장 반성되고

인상 깊었던 부분들만 발췌해서 소개해볼께요.

저는 아무래도 베이킹을 취미로 하다보니

항상 냉장고 가득하게

식재료가 쌓여있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저자는 식품을 임시 보관하는 곳이지

창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요.

가슴에 손을 얹고 냉장고를 열어본 뒤

그 날 이후로 우리집 밥상은

냉장고 파먹기가 한창 중 입니다~

냉장고 청소도 연중행사처럼 몰아서 하지 말고

한번 제대로 틀을 잡아놓으면

보다 쉽게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작은 것 하나도 낭비하지 않는 친환경 부엌

부엌이라는 공간은 주부들에게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요한 공간이죠.

부엌에서 무심코 쓰는 세제들이

지구를 아프게 하는데 일조를 할 거에요.

오늘부터라도 최소한의 세제사용과

천연 대체재료로 에코 설거지를 실천해봐요.

그 중에서도 기름때를 제거할 때

과일이나 채소 껍질 혹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면

세제사용을 줄일 수 있어요.

3.삶이 가벼워지는 비움과 정리

미니멀라이프가 단지 물건을 비우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집안이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로 가득하게 쌓여있다면

그 또한 스트레스가 되더라고요.

분명 내가 채운 물건들인데.....

피로감이 느껴지는

아주 아이러니한 상태가 되죠.

책에서는 이렇게 물건에게 집안을 내어주고

괴로워하는 분들을 위한 정리 꿀팁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저도 책을 읽고 아이들이 이제 쓰지 않는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나눔 하고

당근마켓에 판매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물건 하나를 비울 때마다 느껴지는 재미가

무언가를 사서 채우는 재미 보다

커지는 요즘이네요~

4. 이왕이면 에코 청소

물건이 너무 많으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서

청소를 시작하기도 힘들더라고요.

책에서 소개된 것 처럼

하루에 한 곳씩 집중 공략하는

월간 청소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하면

청소가 조금 더 수월해질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안쓰는 창고방부터

정리해나갈 계획이이에요.

한꺼번에 모두 다 끝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 곳씩 도장깨기 하듯이 치워나가면

크게 한 사이클을 돌고 난 뒤

청소시간도 더 단축되겠죠? ^^

5.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하루, 습관

책의 마지막 단락에는

나의 하루 루틴에 대한 성찰이 나와요.

저도 2022년 새해 목표로

미라클모닝 습관 만들기와

다이어리 기록하기를 계획했거든요.

모닝 루틴과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 놓고

꾸준히 실천해나가며

귀한 시간낭비를 줄이는

진정한 미니멀라이프를 살아가야겠어요.

책을 보고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으로 옮기기 시작!

책 속에 소개된 천연 재료 중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 해보기로 했어요.

동네 커피숍을 우연히 지나가다 보니

입구에 커피 찌꺼기를 무료로 드린다는

문구가 써있더라구요.

지금까지는 별 관심없이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활용 방법이

머릿속을 마구 스치더라고요.

일단 한 팩을 집어와서 쫙 펼쳐놓고

햇볕에 건조를 시켜줬어요.

그 날 저희 집 베란다는 커피향으로 가득해서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어요. >..<

그리고 육수팩에 소분해서 담아

탈취가 필요한 베란다 음식물 쓰레기통 앞과

신발장 그리고 화장실에 놔뒀답니다.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그윽한 커피향이 진하게 나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냄새가 많이 나는 곳엔

탈취 효과가 있어 최고더라고요.

한 팩만 집어왔는데도 양이 꽤 많아서

남은 커피 찌꺼기로는

주방 도구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썼답니다.

저는 사실 여러 권의 책들을 서평해봤지만

이렇게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다양해서

서평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책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서평이 좀 길어졌죠.^^;;)

사실 읽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정독을 안할 수가 없는 유용한 내용들 뿐이라

두고두고 거실 한 켠에서 계속 꺼내볼 책이에요.

제로 웨이스트와 미니멀라이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구나 싶어요.

더 나아가 그 둘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절약이 되고

재테크에도 도움이 되겠죠.

책 내용 자체로도 충분히 알차지만

흑백으로 글자만 빼곡히 적힌게 아니라

직접 살림하시는 컬러감 가득한 사진들이

마치 잡지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2022년 다가올 새해에는

에코 미니멀 살림 연습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토대로

나의 하루를 변화시켜 가야겠어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읽어두기 참 잘한 책 같아서

강력 추천 드립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시면

삶과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실거에요~

- 오븐엔조이 체험단으로 책을 먼저 서평해본 진솔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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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이 넘치는 집 한식 디저트
황용택 지음 / 더테이블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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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견과류 듬뿍 들어가 씹을수록 고소한

옛날 강정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할머니랑 같이 살던 어린 시절

집에 선물로 들어오는 검은깨강정을

혼자 다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베이킹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오란다나 크로캉 같은 것들은 시도해봤지만

전문적으로 한식 디저트에 대해서

제대로 해본 것이 별로 없었어요.

사실 영상자료나 레시피도 많이 없어서

왠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전통 한식 디저트만을 다룬

전문서적이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냉큼 만나봤답니다. ^^

바로 출판사 더테이블

강정이 넘치는 집, 한식 디저트

책이랍니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전통 한과

개성주악

정말 탐스럽고 아름답죠~

책의 첫 장을 넘기기 전부터

정갈하면서 품격있는 사진들이

경건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저자 황용택 쉐프님은 '젊은 전통'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현대적인 감각으로

우리의 전통 한식 디저트를 소개하고 있어요.

2010년 부터 길거리 장사로 시작해

2012년에 광장동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고

2015년에는 대치동 두 번째 매장 오픈에 이어

현재는 2017년 부터 청담동 1호점으로

매장을 확장 오픈해

강정이 넘치는 집 브랜드를

이어오고 계시다고 해요.

뭔가 약 12년 동안의 브랜드 스토리만 쭉 보아도

그 열정과 노력이 느껴지더라구요.

 

강정장사를 하시던 큰아버지의 영향으로

<법고창신 -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정신을 신조로 삼아 달려왔다고 해요.

 

단아하게 정렬된 목차를 훑어내려가다 보면

강정 뿐만이 아니라 각종 떡과 한과

그리고 전통 음료와 디저트까지

통틀어 제대로 소개하고 있어요.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왠만한 한식 디저트는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레시피가 시작 되기 전에

한식 디저트에 사용될 재료를 준비하는 방법과

떡의 만드는 방법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기본이 되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바로 옆에 영문으로도 번역되어 있어서

한국 디저트를 알고 싶은 외국인에게도

사랑받을 만한 책이 되겠더라구요.

레시피와 공정부분에도

모두 영어번역이 같이 되어있어서

저에게 외국인 친구가 놀러온다면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네요.

직접 튀긴 쌀튀밥과 천연재료를 사용해

색을 입혀 만든 4색 쌀강정을 보니

마치 우리나라 한복을 보는 것 마냥 곱습니다~

이것도 꼭 도전해볼 목록으로 체크!♡

다음으로 여러가지 영양만점 견과류와

건과일을 조합한 강정이 소개되는데요.

취향에 맞춰 집에 있는 견과류를 활용해도

건강식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견과류 잘 안먹는 아이들도

이렇게 바삭하고 달달한 강정으로 만들어주니

엄청 잘 먹더라구요.

그 외에도 어렵게만 느껴지고

제대로 된 자료나 레시피를 찾기 어려웠던

한과가 소개되는데요.

개성주악이나 약과 같이 궁금했던

귀한 레시피들이 있어 너무 좋았어요.

각 한과에 대한 유래나 어원들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

한식 디저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어요.

식혜, 수정과, 팥빙수까지 놓치지 않고

빼곡히 들어있기 때문에

어른들께 선물용으로 선보이기

좋은 레시피가 많네요.

(할머니~조금만 기다리세요.♡)

전 그 중에서도 일단 집에 넘쳐나는

견과류를 활용하기 위해

'오트밀 블루베리 강정' 을 만들어봤어요.

레시피를 기본으로 하되

집에 없는 재료들은 다른 재료로

대체해서 만들어봤는데 재미있었어요~

블루베리가 모자라서 크랜베리를 섞어 넣고

해바라기씨 대신 호박씨를 넣었더니

책 속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비주얼이지만

맛은 정말 고소하고 달달하니 맛있더라구요.

크로칸을 좋아하는데 강정도 정말 맛있네요.

다만 아직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책 속 사진처럼 칼각 잡아

반듯하게 잘라지지 않고 부서져서

계속 연습해봐야 할 것 같아요.

쉐프님이 쓰시는 강정틀과 칼이

견고하고 튼튼해보여서 탐났다능~ㅋㅋ

(이노무 장비병!!!ㅋㅋㅋ)

그래도 강정틀 사놓고

개시도 못하고 방치중이었는데

한식 디저트 책 덕분에 열일 했네요.

 

새로운 것을 만들되 근본은 잃지 않으며

우리의 전통 한식 디저트를

전세계로 널리 알려나가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과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강정이 넘치는 집의 맛있는 레시피가 가득한

더 테이블 한식 디저트 책을 추천드려요.

- 본 리뷰는 오븐엔조이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진솔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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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 - 사계절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패셔너블 마카롱 레시피
최창희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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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chzlsj2/222203613777

 

안녕하세요.

빵 굽는 엄마, 연쿡이에요~^^

홈베이킹을 시작한지

어느덧 15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늘 만들때마다

긴장되고 어려운 품목이 있어요.

작지만 한 입에 오감을 깨우는 디저트

바로 마카롱이에요.

마카롱은

그 날의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아

아주 예민해서

잘 만들던 사람도 망칠때가 있을 만큼

만들기가 엄청 까다롭거든요.

그런 마카롱을 잘하기로 소문난 가게들 중

망원동미완성식탁이라는 곳을

이번 서평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기존의 책들이 머랭 상태나 건조시간 같은

디테일에 집중했다면

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 레시피북은

코크 보다 필링에 비중을 두고

마카롱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요.

저자는 코크 보다는 필링이 주는 감동에

제철 식재료를 조화롭게 함축시켜

한 입의 행복을 전달하고자 해요.

 

책의 첫 페이지부터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아름다운 색감의 마카롱들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보통 마카롱 필링하면

버터크림 위주로만 생각했는데

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에서는

가나슈의 비중이 더 커서

저에게 새로운 배움이 되었어요.

 

목차도 마카롱 사진과 함께

계절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너무 이쁘죠~

전혀 마카롱 재료로 쓰일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발사믹과 토마토 완두콩, 올리브, 바질 등등

그 종류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ㅎㅎ

(언젠가 꼭 다 도전해보리라~)

 

 

마카롱 만들기를 시작하기 전

꼭 필요한 재료와 도구에 대한 소개가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서

마카롱 만들기가 처음이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카롱에 대한 간략한 유래와 소개글 다음으로

완성된 마카롱의 숙성과

보관방법에 대한 부분도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게다가 미완성식탁 Q&A 부분에서는

마카롱을 만들면서 실패하는 부분과

누구나 궁금했을 법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레시피 시작 전

미완성식탁만의 5원칙이 크게 써있어요.

읽어보면 당연한 내용일 수 있지만

업장을 운영하며

이렇게 소신을 갖고

하루하루 꾸준히 이어간다는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에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우연히 유투브에서 알고리즘에 의해

마카롱 붐 1세대인 미완성식탁 최창희 대표의

영상을 보게 된 적이 있었지요.

어찌보면 이제 흔해진 디저트지만

마카롱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시다는게

느껴져서 인상 깊었거든요.

그 중에서도 " 미완성식탁 마카롱은

예쁘기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명품 마카롱이 되길 바란다."

말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겉모습의 화려함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재료들의 맛을 제대로 담고 있는

명품 마카롱!

담배맛 마카롱 만들기에도

도전하셨었다는 말에

미완성식탁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고민하고 시도하는 멋진 곳이구나

정말 감동받았어요. ^^

 

책의 맨 마지막 장에는 이렇게

3cm 짜리(26개) 원형 마카롱 도안과

망원동 미완성식탁 마카롱 증정 쿠폰이

들어있어요~!

책을 보고나니 미완성식탁

집에서는 좀 멀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일단 집에 있는 재료 위주로 도전 하기 위해

인절미 마카롱을 만들어봤어요.

늘 해오던 버터크림 필링이 아니라

화이트 초콜릿이 베이스라

필링맛이 너무너무 궁금했거든요.

화이트 초콜릿 + 콩가루의 조화라~

 

저는 사실 마카롱 실패가 두려워서

제일 익숙한 프렌치 머랭으로만

마카롱을 만들어왔어요.

근데 미완성식탁 마카롱은 코크가

모두 이탈리안 머랭법을 사용해서

만들어졌다더라구요.

이번에 책을 보고 따라해보니

여러가지 마카롱을 만들어야하는 업장에서는

이탈리안 머랭법이 제일 안정적이고

조색도 여러색으로

쉽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위에 사진에서처럼 아몬드가루와 분당에

계란흰자를 넣고 페이스트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이 때 본인이 원하는 색으로 조색하기도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이탈리안 머랭법은 페이스트와 머랭을 섞다가

오버나주가 되기 쉽기 때문에

마카로나주를 세 번 정도만 했는데

벌써 완성이 되었더라구요.

마카로나주가 뻥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ㅎㅎㅎ

 

고르게 짜준 뒤 건조를 해주는데

위에 가니쉬를 뿌리고 싶다면 이 때 부려야 해요.

머랭을 잘 올렸다면 유광이었던 코크 표면이

무광이 되며 잘 마를거에요.

저는 지에라 오븐을 쓰기 때문에

170도로 충분히 예열한 뒤

150도에서 10분 130도에서 3분 정도

굽고 꺼내줬답니다.

코크를 구웠으니 필링을 만들어야겠죠~

화이트 초콜릿을 녹여 콩가루도 섞고

원래는 시판 인절미떡이 있어야하는데

당장 없는 관계로 직접 만들었어요.ㅎㅎ

찹쌀가루를 전자렌지에 돌려

떡반죽을 하고 콩가루에 버무려줬어요.

가나슈 필링을 스터핑하고

인절미를 한가운데 콕콕 넣어줬답니다.

 

쨔잔~~~

드디어 미완성식탁

인절미 마카롱 완성!!!

아직 조색 초보라 제가 원했던 코크색 보다

너무 핑쿠핑쿠하게 나와서

인절미랑은 좀 안어울리지만

이탈리안 머랭법 도전에

뻥카가 아닌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ㅠㅠ

공정을 직접 따라해보니

마카롱에서 머랭의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지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어요.

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 책 속의

다양한 재료로 새로운 도전들을 해볼 수 있어서

어렵게만 느꼈던 마카롱과

한 발자국 더 친해지게 된 것 같네요.

 

쫀득쫀득 인절미와 달콤한 인절미 가나슈가

인상적인 맛이었어요~

이탈리안 머랭법으로 만든 코크는

아무래도 다른 머랭법 보다

식감이 쫀득한 대신 달기 때문에

필링과의 조화로움이 중요한데

가나슈가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네요.

또, 홈베이킹의 장점은 내 입맛에 맞게

재료를 가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앞으로 나머지 마카롱들 맛도 기대가 되요.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홈베이킹으로 마카롱을 하다보면

뻥카나 코크 피에에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자나요.

미완성식탁 최창희 대표는

피에는 입에서 사르르 없어지는

아주 작은 머랭 쿠키의 일부분이며

코크의 표현력 보다는

입안에서 맛을 내는 필링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주고 싶다더라구요.

겉모습이 아무리 화려해도

필링이 겉돌거나 과하다면

예쁘기만한 디저트가 될 수 있다.

맛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중요한 것이라는 말에

뭔가 그동안의 망카롱에 위로 받은 느낌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미완성식탁 마카롱 수업 레시피북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꿀팁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니

여러분도

꼭 한번 읽고 도전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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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카롱을 집에서!!
판매하는것보다 핑크색이 엄청 예뻐요.
인절미 가나슈
엄청 맛날것 같아요.
희연밈 마커롱 金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