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양세화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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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화 작가가 지은 <감정적>은 책표지에 그려진 것처럼 '감정적'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한 인물과 주변인물을 다루고 있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도담은 감정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어느날 이상하고 다채로운 세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담은 그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헛떳했던 자신의 마음에서 조금씩 무언가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감정적은 도담이 현실세계에서 잃어버린 감정을 채워주는 공간이 되고 정상적인 마음을 가져가던 와중 이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의문의 '별사탕'을 마주합니다. 별사탕은 한 개인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할 때 생기는 에너지를 별사탕으로 바꾸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별사탕이 나타나고 그와 동시에 '용'이라는 인물을 마주합니다.

<감정적>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대인 가장 큰 병 중에 하나인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잘 보여주듯이 현실에선 감정이라는 것이 실체화 되지 않지만 영화에선 작은 캐릭터로 표현 됩니다. <감정적>에서 기억의 한 순간을 별사탕이라는 것으로 치환되는 시각적 효과도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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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감정과 그 행복했던 감정을 기억하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일입니다. 또 다른 영화인 <이터널 선샤인>도 이 부분을 주제로 삼고 있는데요. 그 영화에선 결국 과거는 바꿀 수 없고 실존주의보단 운명론적 사고에 기대고 있는 작품입니다. <감정적>에선 어느 쪽에서 이 부분을 작가가 말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인간이 가질수 있는 기억과 감정은 굉장히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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