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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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벤저민 플랭클린이 200년간 미국의 정신 혹은 아메리칸 드림을 대변하고 있는 책입니다. 먼저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분은 보스턴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회상으로 시작합니다. 인쇄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가업을 이어받게 되는 프랭클린은 제임스 형과 함께 인쇄업을 공부합니다. 하지만 그에겐 바다를 향한 열망이 있었고 또한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런 그의 모습이 마뜩치 않아 보였습니다.

하이틴이 된 벤저민은 집을 떠나 필라델피아로 떠나게 되고 뉴욕에서 인쇄업을 하는 분의 도움으로 다른 지역으로 왔지만 인쇄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린 프랭클린 스스로를 총독이라고 사칭하는 인물에게 런던행 추천서를 받게 되지만 원하는 곳에서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환경에서도 프랭클린은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해냅니다.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난 프랭클린은 엄격한 부모의 지도와 동시에 가난한 삶을 동시에 견뎌내야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한 동안 이신론적인 모습도 보여왔고 한편으론 채식주의자로서의 삶도 잠깐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생선구이를 목격한 프랭클린는 생선을 먹으면서 이런 말을 남기기도 합니다. '합리적인 피조물이 되면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다' 라고요.

어린 나이에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인생 수업을 충분히 한 프랭클린은 자신만의 철학과 계획을 만들게 됩니다. 이 내용은 2부에 실려있습니다. 그 유명한 '프랭클린 플래너'의 모태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철저한 계획 아래의 삶 그리고 그것을 습관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프랭클린 13가지 덕목과 더불어 잘 짜여진 계획표로 보여줍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오타니 쇼헤이의 계획표가 한 동안 이슈가 되었는데 프랭클린의 계획표처럼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3부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필라델피아에서의 그의 모습과 책 표지에도 등장하는 '미국독립선언'의 핵심 인물로서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소액 지폐발행에도 관련되어 있을 정도로 자신의 직업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는 그야말로 미국의 정신 혹은 아메리칸 드림을 잘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독립전쟁의 역사 속을 그대로 관통하는 인물임과 동시에 200년이 지난 현재에도 그의 정신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네요. 모든 부분을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근면함과 성실함은 어느 세대이건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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