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낀 이야기 스페이드의 여왕 - 뿌쉬낀 명작 단편선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백준현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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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를 제외한 러시아 작가에 대한 정보는 개인적으로 전무해서 푸시킨의 작품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름 워낙 독특해서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었긴 했었습니다. 아무튼 19세기 대문호 중에 한 명이라고 하는 푸시킨의 작품을 장편이 아닌 단편으로 먼저 접하게 된 것도 참 독특한 경험인 거 같습니다.



벨낀 이야기와 스페이드의 여왕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특히 벨낀 이야기 안에 '발행인의 말' '남겨둔 한 발' '눈보라' '장의사' '역참지기' '귀족 아가씨-시골 처녀' 이렇게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푸시킨은 이전에 낭만주의의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이 작품에선 사실주의적 작가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첫 발행인의 말부터 그 면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론 '귀족아가씨-시골 처녀' 챕터가 흥미로웠습니다. 리자와 알렉세이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여러모로 흥미롭게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아버지끼리의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라서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수 년 전에 톨스토이의 단편선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해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통일된 문체와 다양한 소재가 참 흥미로웠는데 푸시킨의 작품도 어렵지 않은 문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단편을 접했으니 어떤 장편이 있는지 한 번 찾아보고 그의 세계로 좀 더 깊숙히 들어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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