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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ㅣ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와 그의 명저 두 작품을 흥미롭게 편집해놓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그가 19세기 중반부터 쭉 써온 짧은 일기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기와 주제나 소재를 함께하는 <월든><시민불복종>의 문구나 챕터들을 소개하고 있고요.

<월든>도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지만 이번 책은 그야말로 사생활의 끝은 일기로 그의 삶을 엿볼수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번에 읽을 수도 있겠지만 책 제목인 '매일 읽는'이라는 문구처럼 하루에 적당량 혹은 한 페이지씩 개인의 취향에 맞게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가 얼마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고심이 있는지 이번에도 다시 느껴졌습니다.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지만 당시에 이런 개념을 가진 사람은 많이 없었을 겁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발전과 개발만이 인간의 주요 목표였으니까요.

45세에 세상을 떠나 그의 훌륭한 글이 많이 남아있진 않지만 <월든> 한 권 만으로도 그가 후대에 끼친 영향은 엄청납니다. <월든>을 먼저 접하기 힘든 분들이라면 작가에 대한 작은 정보만을 가지고 이 책을 먼저 보고 <월든>을 읽는 방식도 어떨까 싶습니다. 무엇이 먼저이든 그의 글은 어렵지 않고 대상에 대한 사랑이 넘치기 때문에 꼭 읽어볼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