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채사장 작가가 쓴 <소마>는 소년부터 어른이 되는 소마(사무엘)이라는 인물을 통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소설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채사장 작가가 이미 인문학 분야에선 널리 알려진 작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는데 나중에 찾아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소설로 돌아와서 소마는 아버지와 함께 활을 쏘러 나갔다가 비를 피해 동굴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듣게 되고 그의 제안에 고민에 빠지다가 마을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끔찍한 장면이 소년 앞에 놓이게 됩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2부로 들어가선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소마는 한나와 엘가나에게 입양이 되고 새이름은 '사무엘'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한나의 오빠인 바가렐라의 자녀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생을 맞이 하게 됩니다. 바가렐라의 막내아들 헤렌과는 이후 이야기에서도 계속 맞부딪히며 갈등을 맞이하게 됩니다.

3부에 들어서면 입대를 자원하는 사무엘과 네그라라는 아이의 사무엘에 대한 연정. 그리고 입소 후 교관 다닐로와의 갈등이 본격화 됩니다. 여기서도 헤렌이 등장해 다닐로를 은근히 조정하면서 사무엘을 못 살게 굽니다.



4부엔 청년을 넘어선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소마(아틸라)로 떠났다가 마을로 다시 돌아옵니다. 한나의 소식을 먼저 알아보지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덩그러니 자신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집만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철천지 원수인 헤렌이 죽음을 앞 둔 모습으로 소마를 맞이할 뿐입니다.

4부를 넘어 5,6부에 이르면 강력한 힘이 생긴 소마 곁엔 레메니오스라는 인물이 소마를 공포정치의 주체로 사용하고 이를 뒤에서 조종합니다. 그리고 소마는 한 순간 온 세상이 자기 것이 된 거 마냥 흥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인간'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하고 싶어하고 또한 그 고찰을 통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모호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자 캐릭터의 이름을 보면 종교적인 색채도 강한 이 작품은 여러모로 해석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자 이야기로서의 재미도 놓치고 있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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