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장보다 값진 나를 만드는 독서법 - 인생을 꽉 채워줄 독서습관
박순영 지음 / 미래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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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관한 정답은 없고 사람마다 다들 읽고 집중하는 방법이 다른 만큼 독서법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당연히 있을거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값진 나를 만드는 독서법>은 어떻게 하면 한 권의 책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든 것에 대한 중요한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에 관한 책입니다.



크게 세 가지의 챕터로 나뉘어진 이 책은 먼저 책을 고르는 법과 잘 읽는 법으로 시작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 '책을 읽는 10가지 방법'이라는 챕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심리의 틀, 사회의 틀, 내부의 틀, 독자의 틀, 역사의 틀 등 여러가지의 틀을 통해서 읽는 방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특히 내부의 틀이 흥미로웠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작가의 의도와 내가 생각하는 의도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모든 콘텐츠들이 그러하겠지만 책도 독자가 읽는 순간 그 책은 완성된다고 합니다. 작가의 의도가 a라도 읽는 사람이 b라고 여기면 후자가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흥미로웠던 것은 역사의 틀이었습니다. 그 역사란 독자의 지식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시의성 즉 지금 이 책이 발행된 시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선 <82년생 김지영>과 <칼의 노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이 왜 센세이널 했는지에 대한 것은 역사의 틀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인 현상과 맞물러 그 책은 거의 신드롬이 된 것이죠.


10가지 읽는 법 중 기본이라 생각되지만 잘 안 지켜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3번 반복해서 읽기, 책에 흔적 남기기, 파생되는 독서를 활용 하라는 방법이 인상깊었습니다. 여러 책을 대략적으로 읽는 것보다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이 10가지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다른 책과의 다른 독서법을 제공하는 것은 독서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예문들어 사회자 멘트 등의 구체적인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회의 단계도 나뉘어 독자가 어떤 모임에 참석하면 좋을지에 대한 힌트도 제공하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챕터는 바로 서평쓰기였습니다. 서평은 '남이 읽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쓰는 것'이라고 저자는 정의합니다. 그 동안 생각해보지 못 한 정의에 조금 놀랐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을 그동안 인지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인 <템페스트>에 대한 서평을 제공하고 있는데 차후에 서평을 쓸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에 관한 책이라 개인적인 독서에 얼마나 도움을 줄까 궁금했는데 여러가지 방향성을 제시해 그 중에 선택을 해서 모임이나 서평을 쓴다면 좀 더 유익한 독서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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