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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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가 쓴 위대한 소설 <레 미제라블>은 거의 150년의 지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상매체나 무대예술로서도 사랑받는 이 이야기는 최근엔 뮤지컬로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무대 뮤지컬도 많은 사람을 받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은 휴 잭맨 주연의 영화 <레 미제라블>도 있죠.



완전 꼬맹이때 애니메이션으로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친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래서 그 임팩트 때문인지 장발장에 대한 어릴때 인식은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야 이 작품을 끝까지 보고 나선 전혀 다른 인물인 걸 알았지만요. 사실 <아기 공룡 둘리>의 고길동처럼 억울한 캐릭터도 없을겁니다. 어릴때 둘리를 그냥 괴롭히는 캐릭터로만 알았거든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감동적인 이야기는 역시나 처음에 등장하는 마리엘 주교와의 에피소드입니다. 솔직히 영상보다도 활자로 이 에피소드를 읽으니 감동이 몇 배나 더 컸습니다. 집에서 혼자 이 부분을 읽었더라면 눈물이 났을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어떻게보면 뻔한 감동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그 장면에서 오는 임팩트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팡틴과 코제트의 서러운 이야기와 동시에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 장발장(마들렌 시장)과 자베르 경감의 이야기도 흥미롭고요.



프랑스 혁명 이후 26년이 지난 1815년이 배경인 이 작품은 좋은 문장이 역시나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모멸당한 자는 존경을 갈망하는 법이다'라는 문구가 굉장히 기억에 남더라고요. 누구보다도 엄청난 역경을 이겨내고 마리엘 주교라는 인물을 만나 인간에 대한 믿음이 생긴 장발장이라는 캐릭터는 창조된지 엄청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빅토르 위고가 탄생 시킨 많은 캐릭터 중에 대표캐릭터는 역시나 장발장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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