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 황홀경과 광기를 동반한 드라큘라의 키스
브램 스토커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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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영화로 먼저 만났던 <드라큘라>는 감독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고 드라큘라 자체를 악한으로만 묘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는 멜로적인면이 강조된 작품이었습니다. 게리 올드만이 드라큘라였던 그가 사랑했던 연인인 미나역을 위노나 라이더, 그리고 전체적인 화자인 조나단을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책으로 돌아오면 조나단이 드라큘라 백작의 성으로 가게 됩니다. 행인들에게 경고와 동시에 마늘, 십자가 등을 챙기지만 결국 그는 성에 갇히고 맙니다. 그리고 조나단은 연인은 미나와의 연락도 끊기게 되고요.

영화를 본 적이 오래되어서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했지만 영화와 책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코폴라의 영화를 본 당시에도 이전 드라큘라 영화와는 다르다고 홍보를 했기때문에 아마도 그 이전의 작품들은 이 원작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큘라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인 남성으로 다가오기보다는 악한의 이미지가 좀 더 느껴진다고 할까요



여러 매체를 통해 이야기는 친숙했지만 구성이 새롭게 다가온 소설이었습니다. 날짜가 표시된 일기, 편지, 신문기사 등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런 구성의 장점은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한 느낌을 준다것에 있습니다. 잘 만든 좀비영화들을 보면 실제 좀비가 있을것 같은 구성을 잘 보여준것처럼 이 작품도 그 괘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은 이 작품이 여전히 사랑받는 것은 유럽의 고딕 양식에서 오는 그 공포감이 여전히 유니크하게 느껴지고 흡혈이라는 독보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드라큘라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꼭 관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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