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잠시 멈춤
구희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콕에서 잠시 멈춤>은 여행지, 관광지로 너무나 유명한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의 여행과 경험을 토대로 지은 여행에세이입니다. 작가는 방콕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한달 살기를 반복하며 경험한 방콕의 문화, 사람, 정치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되도록이면 현지인과 여행자의 그 중간 쯤의 포지셔닝으로 방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노력했고 오랫 동안 머물면서 이는 잘 이행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은이가 그의 대상이 되는 것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요.



철학자 사르트르의 실존 철학을 언급하면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언급도 빼놓고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것과 그냥 상상해서 쓴 글의 차이는 이를 전달받는 사람에게 엄청난 차이를 주기도 합니다.



방콕에 아름다운 유적과 더불어 카오산로드 등의 관광지이자 현지인 생활의 터전인 곳 등, 세세한 묘사와 더불어 단지 볼거리뿐아니라 태국의 과거와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 등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지식들이 여행을 가게 된다면 좀 더 풍성한 경험의 밑바탕이 될 것 같았습니다.



작가가 좋아한다던 탐마삿대를 언급하면서 그 학생들이 벌이는 현 정부와 왕권에 대한 비난과 시위는 태국의 현재 상황을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젠 해외 여행이라는 것이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대표적인 관광지인 방콕을 이렇게 멋진 사진과 함께 여러 측면에서 설명해주는 책을 보니 어서 건강한 세상이 돌아와 그 곳을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