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활 건강
김복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명의 시인들이 지은 생활 건강 에세이인 <나의 생활 건강>은 에세이인만큼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관심이 있는 분야와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 중 공감이 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있었지만 각 챕터 그러니까 각기 다른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눈길이 가고 감정이입이 잘 되었던 챕터는 맨 첫 장을 여는 김복희 시인의 <굴러가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성인 하루 섭취 권장 물마시기를 처음에 언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어플을 이용해 최대한 2리터에 가깝게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음주와의 관계도 개인적인 습관과 비슷해 집중해서 읽히게 되었습니다.



시인이라는 관점에서 보는 일상과 취향이 보통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과 동시에 역시 시인은 관찰하는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들었습니다. 특히 박세미 시인의 '시를 짓고, 건축을 쓴다고 생각하며 쓴다'라는 표현이 가장 시인다운(?) 표현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떤 것을 관찰하더라도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보고 생각한다면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 질 것 같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