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그레이트북스 81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 / 한길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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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도자 없는 어려운 개인 생활을 영위해야 한가는 것, 누구에게서도 지령을 받지 않고 명령이나 지휘도 더 이상 나에게 내려지지 않으며, 참조할 수 있는 어떠한 포고령도 없게 될 것을 예감했다. 간단히 말해 이전에는 알지 못한 삶이 내 앞에 놓인 것이다. -86쪽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이런 태도 -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따라갈 어른(지휘자)이 없는 상태 -를 한심하게 보지만, 아이히만의 태도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태도이다.
나 역시, 연령대에 따른 과업을 성취하지 못 하며, 앞으로도 못 할 것을 알고나서 느꼈던 좌절감과 두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그 두려움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됐다는 점과, 따라할 과업 혹은 모델이 없다는 데에서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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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더위에 지친 여름에 슬슬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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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덕분에 저의 독서를 돌아보게 되었네요. 독서생활 통지표 받은 기분이에요.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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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향연 - 경제 위기의 시대에 경제학이 갖는 의미와 무의미
폴 크루그먼 지음, 김이수.오승훈 옮김 / 부키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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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큐의 경제학도 읽지 않은 나에겐 좀 어려운 책이었다. 물론 꼼꼼히 읽으면 이해가능한 책이다. 글 자체는 유머러스하면서도 현실경제에 대해 매우 쉽게 풀어놓았지만 내 경제학배경지식이 워낙 미천한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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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 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문학과 예술 에드워드 사이드 선집 1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장호연 옮김 / 마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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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말년의 양식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깨달음과 즐거움 간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둘 모두를 그대로 드러내는 힘은 말년의 양식의 특징이다. 반대 방향으로 팽팽하게 맞서는 두 힘을 긴장 속에 묶어둘 수 있는 것은,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오류 가능성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노년과 망명으로 인해 신중한 확신을 얻은 예술가가 가진 성숙한 주체성이다.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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