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작곡가별 명곡해설 라이브러리 17
음악지우사 엮음 / 음악세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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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클래식을 잘못 접한 까닭에

말러의 음악은 전형적인 클래식음악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벼운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시향 말러 콘서트에 갔고, 멘붕에 빠져버렸다.

당최 들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부분 부분 들으면 그렇게도 좋은 곡들이 한시간 넘게 쭈구려 앉아들으려니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나는 결국 말러의 음악이 대체 뭔지 뚫어보고 싶다는 마음에 말러관련 책들을 찝쩍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러에 관한 많은 책들은 있었지만,

다들 말러의 성격이 어쨌느니, 그의 아내가 어쨌느니, 오두막이 멋있느니, 중얼중얼중얼,

말러에 "관한" 책들은 많았지만,

말러의 "곡"에 "관한" 책들이 없었다.

 

그러던 중 나는 알라딘 검색의 신기로 음악지우사라는 일본책이 번역된 것을 알게되었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 책이었는지.

내가 원했던 바로 그것!

주제선율, 발전부, 재현부 등등을 설명하는 책이었던 것이다.

악보도 간단하게 나마 실려있어서, 자습하기 편리하였다.

 

뭐, 1부에는 간략하게 나마 말러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뭐, 이런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터이니...ㅎㅁㅎ

 

음악지우사 책을 보며 들으니, 곡이 좀 귀에 들어오고,

"말러가 이것저것 짜깁기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1악장부터 끝악장까지 일관성있게 작곡을 했다"는 김문경쌤의 말도 어렴풋이 알 것 같다.

 

말러 곡을 다 듣고 나면 다른 작곡가의 책들도 사봐야겠다.

 

 

p.s 악지우사보다 쉬운 책을 찾으신다면, 김문경쌤 책을 추천합니다. 레알 쉬움. 단점은 말러밖에 없다는 거....

p.s. 요즘 서울대에서도 악보 설명해 놓은 책들이 조금 나오고 있다. 도서관에서 드뷔시 책 목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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