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중년기도 100 - 위로와 소망을 주는 중년 기도문 김민정 목사의 기도문 시리즈
김민정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답게 물들여야 떨어지는데, 나는 물들이지 않고 떨어지지 않겠다 우

기지 말게 하소서아버지의 순리대로 내 잎사귀의 힘을 내려놓고 붉게 물들이는 용기를 허락하소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라는 시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마음 한구석에 아직 중년은 아니지! 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이미 중년이라고 말한다. 흰머리도 제법 많아졌다.

중년은 가을을 닮아있다. 낙엽처럼 아름답게 물들어가기도, 볼품없이 시들기도 한다. 열매를 풍성히 맺는 나무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무도 있다. 우리 모두 인생 속에서 다 풍성한 열매를 맺거나,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처럼 살고 싶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잘 살아왔나?’,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같은 질문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그때가 바로 하나님의 초대장을 받은 때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인생과 동행하기 위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_ 하나님의 초대장

 

 중년을 어른의 사춘기라고 말한다. 중년을 중2병으로 대표되는 사춘기 시절과 비교할 정도로 질풍노도의 시기로 본다. 사춘기에는 관심을 두지만, 사추기로도 부르는 중년은 어른이기에 스스로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 관심을 두고 마음을 찬찬히 돌아보며... 인생을 어떻게 다시 시작하고 노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배워본 적이 없다.

 

 중년의 시간도 내 인생에 한 번도 걸어가 보지 않은 길이다. ‘모험이다. 중년은 젊은이와 늙은이의 모습이 맞물리는 시기다. 죽음과 한계를 받아들여야 할 시기다. 그러므로 현재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바라보며, 힘들더라도 정직하게 평가해야 하는 시기다. 더이상 변화할 수 없기 전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 주제(하나님의 초대장, 자연스러움. 그것의 아름다움, 죽음을 기억하는 삶, 삶과 꿈을 위한 다이어리, 돌아가는 길의 아름다움)로 총 100개의 기도문이 담겨 있다. 특별히 목차를 중년의 시기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별(가족 관계, 감사, 갱년기, 경제적 두려움, 부모의 죽음, 은퇴, 인생의 해석, 진정한 노후 준비, 하나님과 더 깊어지기 등등)로 분류해두어, 기도문을 더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나의 중년은 너무 준비되지 않았고, 상황이 너무 열악했다. 대안이 없었고, 무지했다.’

 

 특별히 기도문을 하나씩 음미하다 보면, 하나님 앞에서 중년을 치열하게 몸부림 친 저자가 보인다. 직접 중년을 겪어가며, 꾹꾹 눌러쓴 흔적이다. 우리의 중년에 함께 나눌 동반자가 되어주고 싶은, 건강한 변화와 새로운 기회의 시간이 되길 마음 깊이 소망하는 저자의 절절함 때문이었을까? 기도문에서 소망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와 비교해서 늙었다 여기지 않고, 미래와 비교해 젊다 여기게 하소서. 죽음에 비한다면 지금은 봄날입니다.”

 

 그래서였을까? 책에 있던 기도문 하나를 사진 찍어 어머니에게 보내드렸더니, 바로 그 책 갖고 싶다며 다음에 만날 때 달라고 하셨다. 아무런 준비 없이 중년을 맞이한 채, 노년으로 향해가는 부모님이 보인다. 그리고 중년의 시기를 잘 보내야 할 내가 보인다. 하나님이 없다면 낙심이 되고, 불안한 노후, 절망할 일 많은 이 세상. 하나님과 함께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일어설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과 동행하시기 위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셨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중년기도와 함께 주님의 초대장에 응답해보면 어떨까?! Let’s G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