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기도 베이직 - 교사가 기도를 시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정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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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교사 베이직에 이어서 이정현 목사님의 교사 기도 베이직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 책을 받고 들었던 느낌은 얇다였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고 얇은 책이었다. 휴대하여 들고 다니기에 좋았다. 교사가 기도를 시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라는 질문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1부는 교사들이 왜 기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해서 아주 간결하게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준다. 그리고 2부는 군산드림교회 사역을 통해서 작성했던 교사를 위한 30개의 기도문이 수록이 되어있다. 이 책은 독자가 책을 통해 얻고 싶은 기대에 따라, 목적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것 같다. 책을 통해 기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 성경해석 등을 얻고 싶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도 기도하는 법에 대해서 조금 더 도움을 받기 원한다면 예수님의 기도팀 켈러의 기도라는 두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도에 관한 개론서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교사들이 기도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실용서이다.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최종목적이 아니다. 교사들이 자신의 입술로 반 학생들을 위해서 입을 열어 기도하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운동이든, 악기든 이론들도 배워야 하겠지만 실제로 어떻게 하는 지를 예시를 통해서, 실습을 통해서 보여주며 따라 올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얆아진 것은 아닐까? 추측해본다. 너무 두꺼우면 지레 겁을 먹고 읽지 않을테니까.. 기도에 대해서 너무 부담을 느끼게 될 테니까..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바라본다면 이 시대에 적실(的實)한 책이다. 앞으로 향해 달리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말만 하기보다 나를 따르라하며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반걸음씩이라도 내딛게 해주니 말이다. 많은 교사들도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기도하고 싶지만 부담스러워 하고, 주눅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냥 따라 읽어보자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기도의 입을 열어주니까 말이다. 교사 기도 베이직이라고 해서 교육부서의 교사들만 읽기에는 아까운 것 같다. 장년부를 담당하는 구역장, 목자, 리더들에게도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기도해야 할 여섯 가지 주제를 조금만 바꾸어 보면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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