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믿어야 하죠? - 개정판
김재욱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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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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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제목을 읽으면서, 우리 부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내가 왜 믿어야 하죠?” 교회에 오면,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왜 자꾸 무엇을 믿으라고 말하는 거에요. 라고 반문할 것만 같았다. 이 책은 10년 전에 나온 것을 개정한 책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사람들의 궁극적인 관심과 질문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성경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보여줘, 자유의지와 선악과, 병 주고 약 주고?,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마귀가 정말 존재한다고? 등의 질문과 답변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느껴진다. 다만, 질문이나 내용들은 주요 대상은 장년 쪽에 맞춰져 있다고 판단되었다. 변증에 관한 내용들을 간결하게 잘 정리가 되었지만, 십대들을 위해서 아이들의 이해도에 맞는 예화, 만화, 그림이나 도표 등 시각적인 부분은 거의 없기에 지루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개정판 서문에서 자신의 특기이자 전문기술인 일러스트를 일부러 넣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지만 개인적로는 아쉬움이 생긴다. 저자께서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셔서 십대들을 위한 예화로 내가 왜 믿어야 하죠?”라는 책을 써주면 어떨까? 상상해보게 되었다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장점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장년들에게는 쉽게 읽히고 그들의 궁금증을 잘 풀어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 스스로가 궁금해 하고 고민해왔던 질문들에 대해서 스스로가 찾아보고, 정리하여 너무 어렵고 복잡한 용어를 사용하거나, 설명들은 하지 않은 채, 주변 친구들에게 조곤조곤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다만, 내용면에서 네 번째 챕터, 한국 사람이 왜 서양 귀신을 섬겨? 에 나오는 중국고대사와 한자, 무궁화 등에 관한 이야기들과 전천년설, 무천년설 등과 같이 입장 차이와 논란 등이 있을 수 있는 신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부록 등으로 좀 더 상세한 설명이나 오히려 내용들은 언급하지 않았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런 아쉬움이야 어떤 변증서도 품고 있는 어려움일 것이다. 이런 아쉬움과 상관없이, 간결하고 명확하게 믿지 않는 이들의 궁금증에 답변해준다는 장점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믿지 않으나, 삶과 죽음 등 종교적인 질문을 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건네주고 싶다. 특히 여섯 번째 챕터인 예수님에 관한 성경의 예언이 모두 성취됐다는 하나씩 주장들을 가지고 함께 질문하고 그 증거들을 찾아보는 활동들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에 나온 10가지 질문들을 바탕으로 소그룹에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각자가 정리하고, 이 책의 내용들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저자가 이 책이 하나님께 이어주는 생명의 줄, 한 가닥 이 되기를 바랐던 것처럼 이 책에 나온 질문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마음 한 구석에 하나님을 아는 한 가닥 끈이 매듭지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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