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 하나님의 구원 - 화종부 목사의
화종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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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요즘 부서에서 복음에 관하여 지속적으로 설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복음이란 단어는 너무나도 익숙하기도 학고, 많이 설교를 해왔고, 많은 예화들, 설명들을 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고, 자세하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종부 목사님의 책을 많이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화려하거나 기교 섞인 글보다는 말씀에 관하여 진지하고, 목회적인 마음으로 쓰셨던 것을 알고 있기에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진지함과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책을 읽다보면, 책을 내기 위해 쓰는 글들을 종종 접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성도들을 생각하며 우리의 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복음의 풍성함 그 은혜의 깊이, 너비, 높이를 드러내고자 한 것 같다. 그래서 창3장은 주일학교 때부터 오랜 시간동안 읽고, 듣고, 설교했지만 때로는 익숙하다는 이름으로 훅훅 지나쳐왔던 말씀에 다시 눈길을 주게 했다. 깊이깊이 묵상하면서 의미를 한껍질 한껍질 벗겨내주고,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풀어주는 것처럼, 죽을 쑤어 입에 넣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두께는 얇지 않지만, 각각의 글들이 딱딱하거나 어려운 말들이 아니라서 읽는데 수월했다. 책을 읽고 있는데, 종종 옆에서 설교를 듣는 것처럼, 설교자로써 이대로 바로 설교를 하고 싶게 만드는 글이었다. ‘라는 주제가 쉬운 주제는 아닌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것을 보며, 역시 탁월하시구나! 부러웠다.

요즘, 이 시대에 왜 이렇게 복음을 값싸게 느낄까? 고민을 하면서, 하나는 자기 인식의 부재: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철저하게 깨닫지 못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대가지불: 죄를 위해서 누가 죽으셨는지... 어떤 희생이 주어졌는지는 생각하지 않는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이라는 공식처럼 복음을 축소했던 문제, 무엇을 믿는지, 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그 폐해를 맛보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의 죄에 대하여, 표면적인 죄가 아니라, 근원적인 죄악인 자기중심성에 대해서 조목조목 지적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제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챕터8 ‘하나님의 두 가지 방책_ 실낙원 그리고 그룹들과 불칼1부의 내용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것 같다. 2, 구원과 3부 구원 이후의 삶에 관한 내용들도 물론 좋지만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죄에 대한 인식, 자기 모습을 철저하게 직면되지 않음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1, 죄에 관한 내용이 가장 인상이 깊었다. 많은 교회들이 사순절로 지내고, 고난주간, 부활주일들을 준비하고 있을텐데.. 행사도 좋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 나는 지금 복음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이 책을 찬찬히 읽으며 많은 유익들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아이들에게 좀 더 말씀을 잘근잘근 씹어,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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