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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평짜리 공간
이창민 지음 / 환경일보 / 2022년 3월
평점 :
분명 세상은 더 편리하고 편한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허덕일까.
현시대 청년 들은 과거 대비 학력 수준은 높지만 높은 실업률, 학자금 대출로 인한 부채, 불안정한 주거 등으로 인해 매일매일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
책 열 평짜리 공간의 저자 이창민 씨는 처음 자취할 때 집 구하기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물품 등 자신의 경험을 살려 현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뭔지 알려준다.
현재 mz 세대들이 집중하는 키워드는 '공정'과 '정의'이지만 이미 세상은 무너졌다. 그만큼 우리는 불합리에 시대에 살고 있다. 이로 인해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가 '내 집 마련'이었던 과거의 청년과는 달리 '소확행' 등 현재를 더욱 중시하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주거는 포기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상철의 노래처럼 무조건 지켜야 하는 조건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거를 포기하지 않을까?
이에 저자는 3가지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책은 너무 현실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즉 앉아서 머리를 굴리는 책상머리 정책만을 내놓는다.
이후 저자는 말로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2021 서울 청년 정책 대토론'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팀을 꾸려 정책제안서와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그 결과 우수 정책에 대해 선정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 중 하나가 됐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학생 때부터 오로지 '수능'공부만을 교육하는 게 아닌 먹고사는 문제 '주거'와 관련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이 표지에도 담겨있다. '열 평짜리 공간'의 표지는 북 커버와 무선제본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북 커버는 초록색, 무선제본의 표지는 갈색으로 돼있다. 이는 흡사 나무를 떠오르게 만든다.
이처럼 이 책이 주거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입문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에 크게 동감하는 바이다. 나는 부모 밑에서 자라오면서 경제 및 주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서 자라왔다. 가정환경상 '돈'이 주된 가치를 갖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경제에 무지했고 경제 무식자가 됐다.
특히 현재 돈이 이렇게나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더욱 강조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50% 이상이 경험 위주로 돼있어 지식의 쌓는 책으로는 부족하다. 만약 지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주거문제에 대한 시각을 알아보는 용으로 보길 바란다. 또 더불어 앞장에 수많은 사람들의 추천사가 나열돼있어 읽다가 지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이 다시 개정된다면 추천사를 대폭 감소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