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
이영란 지음 / 채륜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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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하면 저절로 되는 줄 알았어를 읽고-


2021년이 시작된지 벌써 한달이 지나고 자취를 한지 6년째 되는 해이다

20살때 처음 부모님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고 그때는 처음 주어지는

자유가 너무 좋았다

자유를 만긱해서 성인이 되서 처음 먹는 술로 외박도 해보았고

친구와 함께 해외여행도 가봤고

자유가 너무 좋아 그 해방감에 심취해 살았다

 

물론 홀로서기 생활의 시작부터 오로지 나의 책임은 아니었다

자취생활이 시작이 부모님의 도움으로 시작해서

여전히 부모님의 도움이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자유가 있다면 그 책임도 오는 것처럼

점점 한해가 지나갈 수록 책임의 무게는 배로 커져만 갔다

홀로서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홀로서기가 아니었다


항상 주위에 사람이 있었고, 사람이 좋아서 사람의 주위에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사람이 주위에 있던 나는 많은 상처를 받고

코로나19가 터진 이후에나 정말 오로지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정서적인 홀로서기를 하기 시작했다

 

20살의 자유를 만긱하던 나와는 달리

이 책의 저자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자취독거를 했고

코로나 19가 발병하면서 저자는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했고

재택근무를 하기전에는 집에 있는 것이 좋게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꿈이었고 집에서 일하는 건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배로 우울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어쩌면 경제적,정서적 홀로서기를 한 것이니

더 현실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집에만 계속 있을 때 우울감이 드는 것은 물론이고

우울해 미쳐 버릴 때가 있다

 

그때 마다 드는 생각은 누군가에게 이 우울감은 털어놓고 싶은데

이것조차 이겨내지 못하면 계속 감정에 져버릴까봐

이 우울감을 인내하고 인내하다가우연히 사람을 만나야 쏟아낸다

그때보면 항상 참다가 본가에 가곤 한다

저자는 서울에서의 내집 마련에 대한 의지가 크다

코로나 19가 터지고 계속 집에만 있으면서

더 넓은 집, 더 좋은 집에 대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불편한건 아니지만

좀더 생활 소음공해가 덜 한 곳으로

책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조금은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자취생활을 하면서

20년 동안은 무엇을 하든 부모님이 다 해주었다면

20살 이후 홀로서기는 오로지 나의 몫이었다

내가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 방법을 찾아봐야 했고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내가 발품팔아 다니는 것처럼

내 스스로 해야만 ͗다

이것이 어쩌면 좀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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