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드라마 시리즈는 커녕
영화도 어지간한 흡인력이 아니면
볼 엄두가 안 나고 시청 시작도 전에
벌써 지겹게 느껴진다.
그래서 집어든 게 단편소설...
그것도 지겨워져서
집어든 게 시집
그림과 함께 감상하니
더 빠져드는 듯 하다가...
이해하기 어려운 시를 접하면서...
예전에 사둔 시 해설서를 뒤적여서
찾아놓았는데...
다시 다 읽자니
안 그래도 뭐든 쉽게 지겨워지는 요즘인데
두꺼운 해설서 뒤적이며 읽어간다면
본말전도...
이런 나를 잡아끌 책 없을까
이책 저책 펼쳐서
몇 장 읽고 덮고
읽다 덮고
하다가
집중되는 책을 발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