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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한시 - 옛사람들의 노래 이야기 ㅣ 우리 고전 생각 수업 9
김하라 지음, 장경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평점 :
[스콜라 /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한시]
'한시'란
한자로 쓴 시를 말해요
시는 본디 노래와 뿌리가 같기 때문에 옛날 우리나라의 어린이와
어른 들이 조금 다른 방식으로 불렀던 노래가 한시라고 해요
[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한시]를 만나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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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조선시대의 어린이들은 주로
<천자문>으로 한자 공부를 했어요
여섯 살쯤
되어 <천자문>으로 한자를 처음 익힌 어린이들은
곧 쓰기를
배우게 되지요
요즈음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은 보통 일기를 쓰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데,조선시대 어린이들은 웃어른에게
편지를 쓰면서
글쓰기를 연습했어요
한시는 보통 다섯 글자나 일곱 글자의 한자로 글자 수를 맞춰야
하고
비슷한 소리를 내는 한자를 정해진 자리에 넣어 리듬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쓰기가 쉽지 않다고 해요
그렇지만 옛사람들은 시를 공부하면 세상을 알아갈 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여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어요
한시는 유명한 인물들뿐 만 아니라 그리 알려지지 않은
소년도 시를 썼어요
이 시를 쓴 소년의 이름은 유구환이고
구환은 몸이 약하고 성격이 조용해서 친구가 많지
않았어요
학은 이런 구환이의 친구가 되어 주었고 학(두루미)과의
일상을 한시로 적어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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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을 담은 한시]는
옛사람들의 노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할 수가
없단다'
공자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한 말이라고
해요
시를 배우면 기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하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낄 수 있고 세상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아 알 수 있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해요
한시를 접하기는 쉽지는 않아서
아이들과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어
봤어요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개구장이 소년 같던 이규보,어른이
되어서도
세상을 보는 맑고 깨끗한 눈을 잃지 않고 자기가 본 세상의
모습을
거짓 없이 표현할 줄 알았던 김시습 같은 빼어난 시인들이 쓴 한시를
만나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