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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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 ▶ 안녕, 우주]



[밝은미래 ▶ 안녕, 우주]는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베리 대상(Newbery Medal)을 2018년에 받은 책이에요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인 '안녕, 우주'에는

중학교에 올라가는 네 명의 주인공들이 겪는 놀라운 하루를 기록했어요

버질 살리나스는 소심하고 생각이 많고

발렌시아 소머싯은 영리하고 고집이 세요

카오리 타나카는 앞날을 내다보는 점성술사이고,

'황소'쳇 불런스는 동네에서 가장 못 된 골목대장이에요

이들 네 아이는 서로 친구가 아니에요

 학교도 서로 달라요

하지만 쳇이 버질과 애완동물 걸리버에게  끔찍한 장난을 치던 날,

이들 네 명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방식으로

서로를 맞닥뜨리게 되요

이야기의 구성은 각장마다 네 명의 주인공들이 돌아가며 등장해요

그리고 주인공들이 키우는 각자의 애완동물들도 조연으로 등장하지요

버질의 좋은 친구, 기니피그인 걸리버에게

무슨 이야기도 할 수 있고요

왜냐하면 걸리버는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도 하지 않으니까요

네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 성격이나 외모도 다 달라요

그렇지만 우연처럼 같이 인연이 닿지요

카오리가 버질에게

"너희는 친구가 될 운명인 것 같아" 라고 말했듯이

우연히 버질이 냉동 식품 코너에서 평소에 말을 붙이고 싶어하는

발렌시아를 봤어요

그런데 막상 말을 붙이지는 못해요

소심한 성격이지요

하지만 침착하고 자신의 친구인 걸리버가 위험에

닥쳤을때 자신보다 동물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정있는 친구예요

'황소'쳇 불런스가 기니피그가 들어 있는 버질의 가방을 뺏어서

숲속에 있는 우물에 집어 던졌을 때 버질도 걸리버를

구하기위해 들어가요

그리고 영리한 카오리는 버질이 실종된 것을 알고

발렌시아 소머싯과 동생과 함께 숲으로 가서 버질을 구하지요

결국 이 둘은 우주의 섭리처럼 인연이 닿아요

[밝은미래 ▶ 안녕, 우주]는

네 명의 아이들이 겪는 하루를 기록한 것이지만

각자 그들만의 생활을 내용에 담아서

그들의 일상을 엿 볼수 있었어요

버질이 집에서  엄마랑 아빠가 불리는 호칭은 '거북이'고

할머니랑 유독 대화를 많이 해요

친구 녀석의 콧대를 꺽어 주기 위해 진짜 뱀을 잡을 요량으로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뱀에게 물린 쳇은 아마도

버질에게 못되게 굴어서 벌을 받은건 아닐까?하고

아이가 물어보내요

우물에 갇힌 버질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점성사 카오리의 역할이 컸지만 동생 겐과 발렌시아도 각자

자신의 역할을 잘 했어요

실종된 버질을 구해나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온 문자인

'안녕' 이란 두 글자도 인상깊었던 부분이에요

각자의 우주가 있는 네 명의 주인공들은  우주가 서로,

때로는 부딪치지만 나중에는 더 큰 우주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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