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요원의 꽃(=제일 위험한 작업)과 같은 아랍권 대테러 임무를 수행한 저자는 국경과 겉모습을 넘어선 인간과의 유대와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테러리스트와 인간적인 대화를 통해 테러 계획 하나를 중단시킨 불가능할 것 같은 경험을 소개했다. 현재 CIA를 은퇴한 저자는 아랍권 현지에서 자원봉사 등을 하며 직접 인간적인 화해와 교류를 통해 평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테러리스트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도 테러 집단이다. 양 쪽 모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이 뒤에는 결국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진리가 모두에서 평화와 자유를 줄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저자는 요원을 그만둔 현재에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이면을 많이 보여준 책이었다. 테러를 위한 수 많은 핵무기 거래, 이를 뒤에서 막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 덕분에 내가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죄없는 사람들을 향해 폭탄을 던지고 총을 쏘는 사람도 사람이라 나름의 논리가 있기 때문에 설득이 가능한 종자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들에게 적대감을 넘어 인간적인 연대를 시도하고, 또 성공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