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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 - 대장암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한국인 장 건강의 모든 것
김남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평점 :
평소 장이 좋지 않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치료를 받아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툭하면 탈이 난다. 체하면 배 아프고, 신경쓰면 배 아프고.. 이 싸이클을 어떻게 벗어나면 좋을까?
이 책에서는 장건강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인체 전반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복감과 관련된 호르몬의 20%만 뇌에서 분비되고, 나머지는 장과 연관되어 생성된다고 한다. 기분과 음식, 장의 상관관계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장은 대장암, 크론병, 장염과 같은 질환 말고도 파킨슨, 우울증 치료와도 연관을 지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장건강은 인체 건강과 삶의 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 장기인 셈이다.
이 장건강은 장내 세균과 연관이 깊다. 장내 정상 세균총의 분포와 건강함이 소화와 건강한 배변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항생제 복용으로 장내 세균총이 파괴되어 설사를 많이 하는 노인분들에게 건강한 사람의 분변을 투여했더니 90% 이상에서 설사가 좋아졌다. 이 분변 이식도 활발히 연구가 되고 있는 분야라고 한다. 이 책에서 권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건강한 장을 위해 아침 공복에 유산균을 먹기로 했다. 말년이라도 분변 이식은 받고 싶지 않다. 젊었을 때부터 잘 관리해서 건강한 균을 길러야겠다.
장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패스트 푸드는 좋지 않고, 건강한 식단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복습해본다. 패스트푸트는 장점막을 약하게 하고, 염증을 증가시키고, 장내 세균총의 질을 나쁘게 만들고, 쉽게 살이 찌개 하며, 각종 면역 관련 질환의 발생을 높인다고 한다. 적고 보니 음식인지 약한 독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이다. 어차피 패스트 푸드는 안 좋아하니 다행이다. 좋은 식습관은 가공 식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일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 발효식품인 요거트, 발효차, 김치가 좋다고 한다.
평소 불편하나 증상이 많아 신경을 많이 쓰는 장. 내가 나의 장에 썻던 신경이 올바른 관심이었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신경을 많이 쓰고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안 그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장에게 나쁜 것이 당연한데, 더 많이 절제를 하고 좋은 것을 먹고 관리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에게 불편만 했을 뿐, 제대로 된 대우를 해주지 않았던 것 같다. 장에 좋은 음식, 생활은 복잡한 것이 아니나 실천을 잘 안 했던 것 같다. 이 책에 내용을 하나하나 적용해가며 장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