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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병원에만 환자가 몰릴까? - 유독 잘되는 병원의 숨겨진 마케팅 비법 35
이재우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직업상 병원 마케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병원은 병을 치료하러 가는 곳이다.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진료의 영역이다. 병을 잘 고쳐드린다는 것을 어떻게 환자들에게 잘 알릴 수 있을까? 여기부터가 마케팅의 영역으로, 이 책이 다루는 범주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효과적인 병원 마케팅은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강력한 이야기 본능을 지니고 있다. 어떤 실험에서 2살된 아기들을 두 명 데려다 놓았더니 말도 잘 못하는 아기들이 분명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듣는 것도 좋아한다. 그 속에는 생존에 필요한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고 평이한 광고를 떠나 병원을 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병원과 원장님은 환자를 끄는 매력을 가져야 한다. 다른 병원과 차별되는 내용, 이 원장님이 나를 잘 치료해 줄 것 같다는 느낌, 이 병원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것이 ‘브랜딩’이다. 이 브랜딩은 원장님 개개인이 가진 스토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뽑아내어 보기 좋게 환자들에게 잘 보이느냐에 달렸다.
이 책이 강조하는 부분은 블로그를 어떻게 올리고, 간판을 어떻게 다느냐가 아니다. 병원과 원장님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병원에 오고 싶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병원 광고라면 당연히 평범한 문구와 깔끔한 원장님 사진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