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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평점 :

[ 코로나가 끝나면 과연 원래대로 돌아올까.
2020년을 되돌아보고 2021년을 내다보다. ]
책 <이코노미스트 2021 세계경제대전망>을 읽었다. 어렸을 때는 정치와 경제를 몰라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고 코로나 등으로 세계 경제가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세계의 흐름을 알아야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 이제는 처음 취업하고 죽을 때까지 그 회사만 다니면 되는 시대도 아니게 되었고, 인터넷과 기술의 발달을 무시하고 가게만 잘 운영하면 되는 시대도 아니게 되었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면 2020년을 되돌아보고 2021년을 내다보는 책이다. 그동안 세계 경제의 변화를 두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면서 생각했던 것들, 미래에 대한 의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과연 원래대로 돌아올지. 코로나로 어떤 산업이 피해를 입었고 어떤 산업이 번성했는지. 작년 정치는 어땠는지. 지금은 어떤 시대인지 등.
살아남으려면 혁신과 변혁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화(전자상거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원격 의료, 이러닝, 배달 음식 등), 온라인화(가상 회의 등), 재택근무 등의 변화는 코로나가 끝나도 사라지지 않고 정착할 것이라는 전망에 공감이 갔다. 지금은 긱 경제 시대라는 얘기도 기억에 남았다. 긱 경제는 내가 경제에 무지해서 부끄럽게도 처음 듣는 표현이었는데, 찾아보니 기업이 정규직을 채용하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임시직을 고용하는 경제 형태를 말한다고 한다. 1인 기업 시대, 긱 경제 시대... 정말이지, 종신 고용은 옛말이 되었나 보다.
몇 군데 문맥상 맞지 않는 문장이 튀어나와서 번역이 다소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내용이 좋아서 번역이 이상해보이는 글은 제쳐두고 잘 읽히는 글만 골라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었다. 몇 군데 번역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안 읽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굉장히 많은 생각거리를 주는 책이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책이다. 생각하길 좋아하는 분께 권하고 싶다. 나도 덕분에 많은 생각을 했다. 누군가와 같이 읽고 생각을 공유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한국경제신문(한경 BP)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