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 외식 프랜차이즈 남다른 감자탕의 남다른 브랜딩 스토리
이정열 지음 / 성안당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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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끓인다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남다른 감자탕'이라는 감자탕 브랜드 대표님이 쓰신 책.

벌써 나도 내년이면 대학교 4학년이 되는데 졸업 후에 어떤 길을 갈지 아직 잘 모르겠다.

여러가지 후보를 내놓고 고민 중인데 그 중에 하나가 창업이어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실제로 주위에 올해 졸업하고 학교 근처에서 요식업쪽으로 가게를 연 과선배가 있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만약 내가 정말로 창업하게 된다면 미리 여러가지 준비와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을 펼쳤다.

 

1부부터 강렬하게 시작한다. 아홉 살, 살인을 꿈꾸다라는 제목이 눈에 박힌다.

책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는 말하지 못하지만 대표님 인생사가 정말 파란만장하셨다.

'매일 쌈박질을 일삼는 학교 문제아가 성공적인 창업자가 된다'는게 무슨 소설 주인공 설명같지만 대표님 실제 인생사더라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재미로 창업해봤다가 대박이 났다는 식의 힘만 빠지는 내용 성공기가 아니라서 좋았다.

스물 셋에 가진 돈 11800원으로 공중화장실 옆에서 노숙하며 10년내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는데 읽으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자영업자 생존율이 17.4%에 불과하고 그 중에서도 요식업 생존율은 6.8%를 밑돈다고 한다.

아무런 계획없이 무턱대고 달려들을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읽으면서 느끼는건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용기가 정말 필수적인 것 같다. 물론 창업말고도 모든 분야가 다 그렇겠지만.

그래도 회사에 들어가면 퇴직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월급이 나온다는 보장이라도 있지만 창업은 전혀 다르니까

장사가 잘 되지 않을때 느끼는 불안감은 다른 업종보다 더 심하지않을까..?

어쨌든 그런 상황에 있을수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고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할 것 같다.

굳이 이 부분을 찍은 이유가 장사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길래 찰칵 찍었다.


' 웃는 것이 힘든 사람 외에도 장사에 두려움이 많은 사람 역시 장사 스타일은 아니다.

무턱대로 덤비는 것도 위험하지만 지나치게 신중해서, 이건 이래서 안 되고 저건 저래서 안 된다며 안 될 이유만 찾는 사람들이 있다.'

'두려움은 자신감의 부족에서 나온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은 열심히 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는 의미이다.'


이 문장들 외에도 창업 준비 중인 혹은 가게를 운영중인 사람이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조언들이 많이 담겨있다.

주변에 졸업 준비 중인 친구들중 창업을 생각하는 친구한테도 추천해줘야겠다.

그리고 그것보다 먼저 다음주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감자탕 외식 한 번 해야겠다. 자기전에 조금씩 읽는데 배가 고파지던 이유가 뭘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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