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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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결과적으로 아이유 제제 논란때문에 다시 읽어보긴 했다.

다만 난 터졌을 당시는 별 관심이 없어서 나중에 유튜브에서 뒤늦게 노래를 먼저 접하게 되었는데

댓글에서 '실제 소설에서 밍기뉴가 제제에게 교활하다, 더럽다라는 말을 했기에 가사는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옹호하는 말이 있길래

나는 도저히 그런 뉘앙스의 대사를 읽어본 기억이 없어서 분노보다는 순전히 호기심에서 읽게 되었다.

어렸을 때 서너번 읽고 3부작 다 읽었지만 나에게 그닥 애착이 크게 남지는 않았나보다.


그런데 읽기 시작했을 때 내 기분이 매우 우울했던 것이 겹쳐져서인지 내가 성장해서인지... 

후반부가서는 이불 뒤집어 쓰고 눈물 주룩주룩 쏟아내리면서 읽었다...

일단 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이 책이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반영한 책인지 새로 알았다.

J.M. 데 바스콘셀로스의 J가 주제이고 애칭이 제제였다니...

그리고 글로리아 누나랑 루이스 실제 인물이 어린 나이에 자살했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는데 말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슈르르까의 상징적 의미가 이제서야 보이더라. 슈르르까가 제제를 떠나게 되는 그 마지막 장면은 옛날에 그저 이해하지 못한 슬픈 이별 장면이었는데

이해하고 나니 안쓰럽고 안타깝고... 그런 장면인 줄 도저히 몰랐다.


읽고 나서 같이 감상을 공유하려고 레딧이나 구글, 아마존 뒤져봤는데 우리나라랑 브라질 본토에서만 유명한 것 같더라.

아마존보니 영어판은 절판되어서 이제 더이상 나오지 않고 왜 이게 영어로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 대부분이 그렇듯이 나도 한글버전으로 봤다, 이런 리뷰들이 수두룩. 

한국은 열정적인 번역가분을 만난 덕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시리즈를 읽어보니 선물을 받을 수 있었던 듯 하다.


읽은지 거의 3주 후에 가물가물한 기억으로 쓰는 거라 매우 빈약하고 성의가 없으며 내용에 관한 얘기는 거의 없다.

앞으로는 제발 성실하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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