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 오해와 와전, 왜곡으로 얼룩진 말들의 이상한 생애
박강수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그들은그렇게말하지않았다 #북트리거 #서평

우리는 우리가 그러고 싶은 대로 듣고, 말하고, 읽는다.

여러 유명한 명언이라 알려진 말들이 사실은 와전되고, 오해되고, 그렇게 본래의 말과 멀어진 채 우리에게 전해졌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책에서는 여러 연유로 잘못 알려진 여러 말들의 실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것으오 알려진 명언이나 고전 속 담긴 문장이 잘못 전해지는 경우, 다른 사람의 입을 거쳐 외전된 이야기나 왜곡, 과장된 여러 거장들의 말들까지.

저 역시 책 속에 담긴 사례들을 접하면서 내가 흔히 알고 있던 말들이 실제로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거나, 완전 다른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를 두 가지 꼽아보려 해요.

첫 번째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했다고 알려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입니다. 워낙 유명하게 알려져 저 역시도 고등학생 때 이 문구를 사용해 역사 영화를 소개하는 발표을 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이러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해요. <무한도전>의 자막을 통해 잘못 알려진 문구를 언론에서 사용하며 잘못 알려진 거였죠.

두 번째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주장인데요. 이 역시 소크라테스가 실제 이러한 말을 한 것이 아니라, 『크리톤』, 『파이돈』, 『변론』이라는 고전 속에 담긴 소크라테스의 정의에 대한 문장들이 뒤섞이고 잘못 알려진 경우에 해당한다는 거였죠.

이러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우리가 어떠한 말을 받아들일 때, 문장의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조금 위험한 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어요. 저 역시도 명언이라고 하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았나, 스스로 돌아보기도 했고요. 서로의 뇌를 파고들어가는 일은 불가능하기에 말은 당연하게도 오해되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당장 친구와 이야기할 때에도 그런 일이 빈번히 일어나니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과거의 인물이나 동떨어진 인물의 생각은 더욱 오해하기 쉽겠죠. 이러한 말이 가지는 특성과 힘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리라, 생각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명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말이 정말 해당 인물이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한 게 맞는지 확인해보며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