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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전태일, 아름다운 청년 이런 말은 늘 들었었다.
그리고 분신자살했다는 것,
하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책도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고,
이제서야 읽게 된게 참, 안타깝다.
전태일이라는 사람에 대한 책이다.
읽으면서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가슴이 먹먹했다.
왜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지?
왜 그렇게 고생하면서 대가를 받지 못하지?
왜 그들은 그렇게 살아야 하지?
이해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들의 삶은, 그저 인간으로서의 삶을 바랐을 뿐인데,
꼭 소장해서 계속 읽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 자식한테도 꼭 읽게 하고 싶다.
나는 정말, 운 좋게도 지금 태어나서
편하게 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건데,
지금을 위해 희생당한 사람들,
그 사람들 꼭 기억해야만 한다.
다수가 소수에게 속박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조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그 말이 정말 와닿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이 투쟁, 꼭 거창하게 투쟁이 아니라 하더라도'
같이 무언가를 도모하다가도
자기에게만 소수가 특혜를 주면 금방 빠져나가버린다.
아니면 같이 무언가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해서 뭐하려고, 해도 똑같다. 그냥 이대로 살지 하면서,
그래놓고는 몇몇의 희생으로 얻게 된 것들에 대해서는 정작 고마워하지도 않고,
그들보다 더 많은 이득을 얻는다.
노력하는 사람들만 피해본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계속 노력한다.
왜, 소수가 누리고 있는 특혜에 대해서 분함을 가지지 않을까,
당연한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