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 - 뉴스데스크 앵커 387일의 기록
신경민 지음 / 참나무(고혜경)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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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앵커의 모습을 담은 부분과 권력과 언론 부분, 미국과 관련된 부분까지만 본 상태, 

생소한 내용도 있었고, 잡힐 듯 말 듯하게 알고 있던 내용도 있고, 재미있게 읽고 있다. 

여러 내용들이 많은데,, 바로 생각나는 건 점술가와 정치인들, 사주팔자는 정치인들한테도 

엄청 매력적인가보다. 모든 것 하나하나에 무언가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그냥"했다는 건 없는 듯.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서 읽는 건 정말 씁쓸한 웃음만을 자아낸다. 어쩜 그리 말도 안되는지,  

그런데도 어떻게 계속 권력을 유지하는지...  웃긴다. 진짜 개콘말고 국회의원들 보는게 나을 판,  

하루가 멀다하고 망언들이 쏟아지니... 

이런 것과는 다르게 아릿하면서 눈시울까지 적시게 한 레인 에반스 의원의 이야기,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애쓰고, 인권을 위해 힘쓴 의원,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종군 위안부 할머니 얘기는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리고 일본의 끝도 없는 로비도, 

너무 화난다.  오늘 뉴스에 난 이상득 의원의 천황 탄생기념일 참석까지 겹쳐서 진짜 황당하기 그 

지 없는 모습이다. 

파키슨 병에 걸려서도 계속해서 의원직을 이어 나갔다던, 그의 병을 거론하여 선거에 이기려 한  

상대 여자 앵커는 큰 차이로 그 선거에서 패했다고 한다. 은퇴하면서 연금까지 거부하고, 그런 정 

치인이 있다는 게 부럽고, 그런 사람을 계속해서 뽑아주는 유권자들이 있다는 것도, 대통령이나  

고위직의 의견보다도 유권자들의 의견이 더 존중받는 것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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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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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비닛을 통해 알게 된 작가. 

김언수 작가이길래 보게 된 소설이다.  

죽음을 설계하는 사람들, 래생, 미토, 미사, 추, 사팔뜨기 사서, 너구리 영감, 한자......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본 구절과 비슷한 내용도 나왔다. 

정말 무서운 건 아무 생각없이 따르는 사람들, 

한자도 죽었을까, 래생도? 미토는 서류들을 공개하고 자기의 목적을 달성했을까. 

책의 분위기와 표지가 잘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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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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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지나가버렸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사실은 모두 여기에 스며들어 있다는데, 느끼지 못할 뿐 옛날 일은 지금 일과 지금 일은 앞의 일과 또 거꾸로 앞의 일은 옛날 일과 다 섞여 있다는데 이제 이어갈 수 없네. 

엄마를 부탁해, 처음 읽기 시작할 땐 누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도 모른 체, 어리둥절 읽어내려갔다.  

오랜만에 책을 손에서 떼지 않고 한번에 주욱 읽은 듯 하다. 늘 엄마는 희생이란 단어와 연결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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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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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채널을 통해서 또 이곳 저곳에서 본 내용들이 많았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한다. 

그래서 도덕적인 사람도 막상 상황에 놓여지면 

악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상황에 지배 당하는 나약하고 무기력한 인간. 

인간은 상황을 넘어서기도 한다. 

숫자 3의 법칙, 내가 넘어서고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만 되면 

세상은 바뀐다. 지하철을 들어올린 사건,  

단순히 떨어진 사람을 구해야 된다는 생각만으로 선로에 뛰어든 사람. 

나는 상황을 뛰어넘는 사람일까? 지배 당하는 사람일까? 

상황에 지배 당하는 사람들을 보고 

어이없어 했지만, 

막상 내가 그 상황에 놓여진다면 

나는 할 수 있을까, 용기 낼 수 있을까. 

당연한 행동이지만 주위를 살피고 신경쓰는 바람에  

하지 못하게 된다. 그 문턱을 넘어버리기만 하면 간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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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나요? 내 첫사랑들 - 외로움도 안나푸르나에서는 사랑이다
이종국 지음 / 두리미디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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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네팔이라는 나라가 꼭 한번 가고 싶어졌다. 

네팔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없지만, 왠지 모르게 내 마음 속에  

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나라. 

히말라야 도서관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네팔 관련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네팔 여행기라기보다는 필자의 생활 에세이? 단지 장소가 네팔이라는 것, 

네팔의 모습이 어떤지, 트레킹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를 꼭 가보라든지, 네팔의 이곳저곳을 소개하지도 않지만, 

그런 책 보다 더 많이 네팔을 가고 싶게 만든다. 

왠지 아련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필자의 디빠를 향한 사랑, 그리고 짧은 자원봉사로 인연을 맺게 된 

아이들, 그리고 순간 순간 마주친 인연들, 

그 사람들에 대한 필자의 진실한 마음과 따뜻함이 느껴져서 

나까지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지금 내 상황으론 여행을 갈 수 없는데 

계속 가고 싶게 만들어서 책을 살짝 덮고 다음을 기약하려 했다. 

그런데 계속 머릿 속은 디빠랑 어떻게 됐을까..라는 궁금증.. 

결국 다시 펼쳐들고 한번에 내리 읽었다.  

초반엔 마치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 처럼, 그리고 뒤에 가서는 

네팔 아이들의 현실에 마음 아파하며, 그렇게 마지막 장을 덮었다. 

언젠가 나도 그곳에 가서 여행이 아닌 생활의 네팔(?)을 느끼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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