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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 ㅣ 물들숲 그림책 12
김성호 지음, 이지현 그림 / 비룡소 / 2018년 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17.jpg)
빨간 모자 딱따구리를 아세요?
정식 이름은 [오색딱따구리] 입니다.
다섯 가지 색깔을 지닌 딱따구리죠.
검은색, 흰색,갈색, 빨간색, 주황색이 잘 어울려서 무척 예쁘다네요.
글을 쓴 김성호작가님은 오색딱따구리를 만난지 10년이나 되었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가득할 지 궁금하죠?
오색딱따구리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18.jpg)
아, 우선 생태그림책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야겠군요.
물들숲 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입니다.
물들숲 그림책 이름이 어찌 이리 예쁜지요. 네이밍 엄지 척!!!
흔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곤충 한마리가 계절에 따라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는지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낯선 생명의 한살이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자연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지요.
[빨간 모자를 쓴 딱따구리야]는 물들숲 12번째 이야기입니다.
봄이 오면, 딱따구리는 둥지를 짓기 시작한답니다.
겨울동안 꽁꽁 얼어있던 숲이 딱따구리의 소리에 깨어나는 거죠.
탁탁탁 탁탁탁 타닥탁탁
빨간 모자를 쓴 수컷 오색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냅니다.
머리에 모자가 없는 암컷 딱따구리도 같이 나무를 쪼아요.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륵
탁탁탁 탁타닥 탁탁탁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륵
탁탁탁 탁타닥 탁탁탁
하루에 만 번도 넘게 나무를 쪼아서 둥지를 만듭니다.
매일 만 번의 정성으로 이루어진 보금자리 그곳에서
암컷은 알을 낳고, 엄마, 아빠 딱따구리가 정성껏 둥지를 지켜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20.jpg)
딱따구리의 부성이 잘 드러난 장면입니다.
평소 두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 알을 품지만, 어두운 밤에는
밤새워 알을 품는 아빠 딱따구리가 대단하지요.
새가 알을 품을 때는 제대로 먹지 못해.
날개를 접고 나는 것을 포기한 채
생명을 키워 내는
시간이야.
역시나 생명의 힘은 신비합니다.
우리 엄마가 열달 동안 잘 품어주었기에, 이렇게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잘 키워주셨기에,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것이죠.
우린 저절로 자랐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의 큰 사랑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할까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21.jpg)
어느덧 시간은 흘러
새끼 딱따구리가 휠훨 날아가지요!
어쩜 이렇게 푸르른 숲속을 잘 그려냈을까요. 그림책을 한장 넘길 때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제 눈이 맑아집니다.
어린 새가 스스로 날개를 펼쳐서 날아가는 마지막 모습이 참 멋지네요.
어둡고 좁았던 나무 구멍 둥지에서 벗어나
밝고 넓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어린 새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22.jpg)
생태그림책이니 오색딱따구리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답니다.
아하~ 아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지요.
오색딱따구리의 한살이
1. 둥지를 짓고 짝짓기를 해요(3주)
2. 알을 낳아요.(3-6일)
3. 알을 품어요.(2주)
4. 알에서 깨어 난 새끼 기르기(4주)
5. 새끼가 둥지를 떠나요.
다양한 딱따구리 친구들도 소개되어 있답니다.
딱따구리의 습성 및 특징도 간략히 정리되어 있구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딱따구리 이름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독후 활동도 함께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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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드로잉 북과 연필을 준비합니다.
언제든지 지울 수 있는 지우개도 필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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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담아내려구요.
어둡고 춥고 깜깜한 밤, 천적 매의 공격을 피해
자식들을 지켜내는 아빠 딱따구리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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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로 쓱쓱 밑그림을 그리구요, 이젠 색연필로 살살 색칠을 해요.
12색 색연필로는
역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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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72색 문교 오일파스텔입니다.
손에 잘 묻어나지만 다양한 색깔이 있으니
색칠 공부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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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구멍이 잘 표현되었나요?
느낌대로, 손에 잡히는대로 색칠합니다.
빨간 모자는 뽀인트로 잊지 말아야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29.jpg)
참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삐뚤빼뚤해도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리니 재미납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서 그림 + 색칠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종이와 크레파스, 혹은 색연필, 싸인펜 간단한 재료로
쉽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 생태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의 정다운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202/pimg_798157127183353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