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스파 -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그 곳
김수영 지음 / 꿈꾸는지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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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스파]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그 곳

참 멋진 제목이다. 마음스파, soul spa
예쁜 표지와 함께 김수영 작가님이 선한 미소로 반겨준다.

꿈꾸는 지구 1인 출판 대표가 되신 작가님의 책.
난 오래전부터 김수영 작가님의 팬이었다.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저자 김수영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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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저자 김수영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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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레시피

저자 김수영

출판 웅진닷컴

발매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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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저자 김수영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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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꿈을 요리하는 마법 까페] 동화책까지.
나는 동화책도 물론 샀었고,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동화책 읽으면서 눈물 닦는 내 모습이 우습기도 했지만, 
마음이 찡한 거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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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싸인본 득템!

참 소중한 당신,
존재해줘서
고마워요.


누군가에게 참 소중한 존재가 된다는 건 기적같은 일이다.
'그 누구보다 자신을 조건없이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단 한 사람이 있나요? ' 라고 작가님께 여쭤본다면,

아마 지금 작가님 곁에 함께하는 짝꿍 남편님이 아닐까 싶다.

[골든벨 소녀]의 이름표는 아마, 작가님이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겠지.
가난과 역경 속에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기도 했던 그녀.
그러나 이 모든 결핍이 그녀를 더욱 단단하게 영글게 했다는 사실.

책의 목차는 첫 번째 방부터 네 번째 방까지.

첫 번째 방  내 인생의 주인되기
두 번째 방  내 마음의 주인되기
세 번째 방  내 운명의 주인되기
네 번째 방  지금 이 순간의 주인되기


순서대로 한 장, 한 장 넘겼다.
그 동안 자주 말씀하셨던 이야기를 갈무리했다고 할까?
익숙하지만, 다시 한 번 내 마음에 울림이 준 글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일 뿐입니다.(P21)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언젠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도전의 결과는 둘 중 하나입니다.
성공하거나 성장하는 것.(P41)


무엇을 하든 우리는 스스로 내면에서 '해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P47)


나는 그 어떤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숨만 쉬고 있어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 한 사람이 나를 원했던 원하지 않던
온 우주가 날 필요로 했기 때문에
내가 이곳에 온 것입니다. (P76)


내가 어떠한 상태에 있든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아껴주고 사랑해 줄 때 우리는 빛이 납니다.

그래야 타인 또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P100)


어느 정도 치유의 과정을 겪고 나면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이 고통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쩌면 당신 인생의 최악의 사건이 당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P117)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한번이라도 꿈을 이뤄본 사람은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달라요. 생동감과 활기, 긍정성이 동시에 느껴지죠. 누구에게나 그렇듯 삶은 우리에게 크고 작은 역경들을 선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를 극복해본 사람들은 매력적입니다.(P129)


'힘들다'라는 말의 어원은 '힘이 들어온다'입니다.
즉, 힘을 씀으로써 더 큰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는 내 인생의 역치를 높이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P151)


나도 남들도, 똑같이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그러니 나라는 거대한 에고를 조금 내려놓고 나를 대하듯 타인을 존중해주세요.(P166)


<보왕삼매론>에는 '공덕을 베풀면 과보를 바라지 말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미 베풀었다면 또는 베풀 예정이라면, 진심으로 아무것도 바라지 마세요. '고맙다'는 말조차도 바라지 마세요. 도저히 그게 안 되겠다면 내가 베푼 것은 10%으로 축소시켜 기억하세요.(P170)


어쩌면 이번에는 당신의 내공이 80도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도전이 계속되면서 85도, 90도, 93도, 99도로 올라가고 그리고 마침내 100도의 임계점을 넘는 순간 당신의 삶은 변화하기 시작할 겁니다.
인생은 끝까지 살아봐야 아는 것이고, 당신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삶의 이력을 쌓고 있는 거니까요.(P182)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사람들이 남은 생을 살아가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듯이 이렇게 진짜 '최악'의 상황을 겪고 나면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뀝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지금의 상황은 축복이 될 수도 있는 거죠.(P270)


세상 모든 관계가 그렇습니다. 미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한없이 책 잡을 것 투성이지만 고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품어주고 싶지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P255)


가까운 절이나 교회에 가서 신과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템플스테이는 제가 늘 추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힐링이고요, 교회나 성당에서 주최하는 피정 또한 좋습니다.
어지러운 내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고요한 상태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면 알게 될 겁니다. 내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을 살고 있는지.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운 인생입니다.(P240)


당신 참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당신이 참 좋아요. 당신 덕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지 몰라요. 지구에 와줘서, 이렇게 존재해줘서 고마워요. (P264)


일할 때는 일하고, 놀 때는 놀고, 먹을 때는 먹는 겁니다. 잘 때는 자고 사랑할 때는 사랑하세요. 눈앞에 펼쳐진 모든 것에 감사하세요. 내 앞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당신의 우주를, 당신의 마음을 선택하세요. 행복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P268)


책 중간, 중간에 몽글몽글한 삽화가 잘 어우려져 있었다.
사랑 에너지가 가득한 그림들.
곱슬거리는 긴 머리의 여자는 작가님을 연상시켰다.

책을 읽기 전에 1/20 강남 북콘서트에 신청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챕터를 ' 세 번째 방 내 운명의 주인되기'를 골랐었다.
그러나... 하나, 하나 4개의 방 모두 소중하게 다가왔다.

한 장씩 읽고 나면 [마음열쇠]가 나타난다.
QR코드로 접속하면, 바로 영상이 짜잔 나타난다.
나도 나만의 책을 쓰면 이렇게 QR코드 연결을 계획 중이다.
물론 직접 내가 생각하고, 적어보야 할 과제들도 많았다.
평소에 난 밑줄 쓱쓱 긋고 책을 읽고, 중간 중간 글도 적기에 낯설지 않았다. 
한편, 마음열쇠 과제만 담은 미니 워크북이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마음열쇠 워크북] A5 사이즈면 딱 좋겠다.

책을 술술 읽다가, 턱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핵심 감정 찾기] 였다.
이제껏 나는 평탄하게 잘 살아왔다고  여겼다. 
물론, 작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지만, 그 일들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자만했던 것이다.
딸부잣집 넷째 막둥이로 귀염을 받으면서 살아왔기에, 동글동글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핵심 감정 찾기]의 결과는 [외로움]과 [슬픔]이었다.
어? 어랏?
나의 핵심 감정이 이랬던 걸까? 처음에는 주저했었다.
자기방어를 하는 내 모습을 관찰했다.
'도대체 이 놈의 핵심 감정이 뭐야?' 라는 심정으로 다시 읽어보았다.

핵심감정이란 한 사람의 행동과 사고, 정서를 지배하는 중심 감정입니다.

이 감정은 주로 어린 시절(또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내게 정서적 영향을 많이 준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좌절되었을 때 형성되지요.

이 감정은 우리의 무의식 밑바닥에 있으면서 우리의 삶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우리를 힘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핵심감정을 녹이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무력한 자신을 보듬어주고 달래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분석 상담을 받거나 명상이나 묵언수행을 하거나 각종 내면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좋은 연인이나 배우자를 만나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는 경험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하여 어느 정도 감정이 누그러지면 그때의 기억을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다시 써내려간 후 이를 머리에 세뇌시켜보세요.

핵심 감정은 총 16가지이다.
1. 부담감  2. 경쟁심  3. 억울함  4.열등감
5. 외로움  6. 그리움  7. 질투     8. 두려움
9. 분노     10.무기력   11. 허무  12. 슬픔
13.불안   14. 공포   15. 소외   16.적개심

16가지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말해도 될까싶다.
외로움과 슬픔이 나의 핵심감정이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또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이건 무슨 일이야?'라고 자문하는 나를 본다.


아동기때부터 반복되는 꿈을 떠올려보니.

음... 그렇다. 여섯 살인가 일곱 살무렵, 혼자서 깜깜한 밤길을 걸어 집으로 왔던 적이 있었다.

나에겐 큰 공포였고, 두려움이었다. 아마 트라우마로 나에게 남았나보다.
가끔, 나는 홀로 깜깜한 밤길을, 휘익휘익 칼바람이 부는 날 혼자 집으로 가는 어린 아이가 되는 꿈을 꿨었다. 반복적이었던 꿈.
꿈에서 울면서 달렸는데, 실제로 꿈을 깼을 때에도 울고 있던 나.
유년의 기억이 참 오랫동안 남는구나.
길을 혼자서 걸어가는 꿈, 쫓기는 꿈 등등.
성장기에는 당연히 이런 꿈들을 자주 꾼다고 생각했었다.


25살 암을 선고 받았던 작가님. 
갑자기 마주하게 된 죽음 앞에서, 무엇보다 치열하게 꿈을 찾으며, 꿈을 실행하면서 살아온 모습이,


20대 초, 중반에 나의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서, 그 죽음 앞에서 나 또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에티오피아로 훌쩍 떠났던 모습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2년간의

 에티오피아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의 생활이,
나에게 모든 삶을 감사하게 볼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
맑은 하늘에 감사, 맑은 공기에 숨쉴 수 있음에 감사.
전기가 있음에 감사, 아스팔트 포장 도로에 감사.
화장실에 물과 화장지가 있음에 감사.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삶.
때때로 그 감사의 마음을 잊기도 하지만, 
그 곳의 생활이 가끔씩 떠오르면
그저 모든 일상은 감사 덩어리일뿐이다.

김수영 작가님의 [마음스파]가 이전 책들과 달라진 점은,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 글을 쓰신 것 같다. 
목과 어깨에 과긴장이 빠진 상태라고 할까? 
예전엔 전사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젠 사랑이 가득한 여신 이미지.
지난 12년 동안  삶과 마음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것들을,

사랑을 가득담아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사랑을 한가득, 행복을 한가득 담아낸 [마음스파]
[마음스파]를 읽으면서, 마음열쇠를 하나씩 열어보면서,
거품이 보글보글한 예쁜 욕조에 몸을 담궜다.
뽀득 뽀득 마음에 낀 때를 씻어냈다.
'왜 여전히 때가 있는 거야?' 라고 걱정하지 말고,
'천천히, 내 속도에 맞추자.'라고 말한다.
어느 순간 나의 두 눈엔 촉촉한 눈물이, 지치고, 고단했던 나를 위로했다.

그 동안
참 잘 살아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존재해줘서 감사합니다.
당신 덕분에
사랑에너지를 가득 충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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