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하게 산다 -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오키 사치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홀가분하게 산다]
제목만으로도, 책 표지만으로도 느껴지는 단순함.

 

몸과 마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일상의 습관

 

 

'단순하게 산다'는 삶이 무엇인지,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분이 쓴 책입니다.
일본에서는 '청소 카리스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사와 살림이 즐거워지는 팁이

가득한 에세이와 평론을 꾸준히 내면서 '오키 매직'이라는 별명을 얻으신 분이라 책날개에 소개되어 있네요.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을 지니지 않고, 단순하고 간편하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30년간 청소 세계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네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1장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요
2장 지금을 성심껏 사는 습관
3장 물건을 줄이는 습관
4장 생활의 달인이 되는 습관

각 장별로 소소한 이야기들이 소담스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에 책에 쓰여진 글씨 크기가 다른 책들에 비해 유독 작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줄 간격이 넓은 편이라 어색했습니다.
아마도 저자의 단순함, 간결함을 표현하고 싶은 뜻이었겠지요?
여타의 책들과는 다른 크기와 간격이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자연이 하자는 대로 그저 바람에 흔들리며 살아간다.
바람이 부는 대로, 시키는 대로.
자세히 보면 나뭇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심호흡하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숲속에 들른 바람이 나무들을 어르고 달래며 성장시킨다.
강했다가, 약했다가, 무서웠다가, 다정했다가.
내 인생에 휘몰아치는 가혹한 바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되도록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다.
괴로움도 슬픔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누그러지게 마련이다.
가끔은 기쁨도 있다. (P 24)


해답은 타인에게 구할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늘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그런 습관이 회사 경영은 물론 평소 생활에서도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늘 나다움을 추구하는 태도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인생의 최대 무기이며 자신감의 원천이라는 생각이 든다. (P 50)


지금 생각하면 나는 여태까지 꿈을 늘 말로 표현해왔던 것 같다. 되돌아 보니
젊은 혈기로 날뛴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말로 표현할수록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P 66)


인생에서도 여행에서도 같은 일은 두 번 일어나지 않는다.
'언젠가 또 다시'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

이리저리 생각만 하다가 인생이 끝나는 것만큼 허무한 일이 또 있을까.
그러니 현재에 감사하며 순간순간을 소중히 음미하고 즐긴다.
이 순간을 마음속에 단단히 새기면서. (P103)



작은 일을 하더라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동안에는 일상의 '편리함'에 매몰되지 말고
손과 다리와 머리를 충분히 써서 뇌를 활용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P 145)




필요한 물건이 바로 손에 닿는 곳에 있을 것.
소유물은 내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로 한정할 것.

이 두 가지만 명심하고 수납공간의 60% 내에 물건을 보관하면 물건 때문에
희생하는 시간도 줄고 물건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P173)

간략하고 정갈한 작가의 어투가 무심한 듯 하지만  정겹습니다.
일본어로 된 원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지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년 이후 좀 더 풍요롭고 충실한 삶을 위한 '일상의 작은 습관'을 제시합니다. 

아주 간단한 일부터 하라고 독려하지요.

예를 들면,
거실에서 쉴 때 근처에 쓰레기 있으면 바로 주워서 버리기
식사를 하기 전후엔 테이블을 반짝반짝 닦기
문을 열고 이동할 때  문손잡이 체크하고 수건으로 슬쩍 닦기
계단을 오르내릴 때 계단 난간을 닦으며 이동하기
자기 전에 집안 곳곳을 정리하기, 주방 물품 정리, 싱크대 주변의 물닦기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일이지요.  하지만 그 사소한 일을 하지 않았을 때,

그 이후 집안꼴이 아주 엉망이 되는 경험 다들 있지 않나요?
저도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지만, 좀 더 단순하게 살기를 희망해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번 생각해봤어요.
1.  아침 잠자리 침구 정리 바로 하기
2.  설거지는 바로 끝내기
3.  재활용품 쓰레기 분리수거 정확히하기
4.  충동구매 방지를 위해, 물건 구매시 3번은 생각하기.  
     3일은 생각하고 구매하기
5.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정리하여 기부하기
     (특히, 옷 - 옷캔에 기부할 수 있어요!)

우선은 점차적으로, 단계적으로 실행하려구요.
가장 지켜지지 않는 건, 청소이긴 해요.  "바로 행동한다" 이 말을 꼭꼭
가슴에 담아봅니다.

삶의 방식을 바꾸고 인생과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작은 습관.
나만의 작은 습관을 하나씩 찾아보고, 실천해야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행동!!!

홀가분하게 훌훌~ 살아가는 기쁨을 알려주는 책
[홀가분하게 산다] 한번씩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늘 바쁘다 바뻐~'를 입에 달고 사는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