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7.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제법 쌀쌀한 바람에 치열했던 여름이 물러가고 있다.
가을을 품은 샘터 9월호가 나에게 선물처럼 왔다.

<이 남자가 사는 법> 영화배우 봉태규


어랏!
이제는 작가님이라 불러야 할까?
봉태규 배우님. 그 동안 영화에서 자주 보지 못했는데,  웅크린 시간을 보내셨나보다.  결혼도 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도 잘 하고 있고...
책을 쓰면서, 아니 글을 쓰면서 성장하고 있는 봉태규 배우.


이번 9월호 특집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

<진짜 꿈을 이룬 국어 선생님>

힘겨운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분.
끝까지 먼 길을 걸어오신 분의 진실된 이야기에 마음이 동요했다.
20년 동안 농사일에 전념하셨다가,  글쓰기 선생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계신 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 모습을 닮고 싶다.


[9월의 시]를 만났다.
나에게 가을을 선물한 샘터.

 

9월의 시  - 조병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 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운 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은 온다

 

 


 


오호!
나도 한 번 글을  한번 써볼까?
11월호 특집 <집 없는 민달팽이들의 집 이야기> 이 주제로 글을 써야겠다.
원고 마감은 9월 25일까지.

" 샘터 구독은 사랑입니다"


대학로에 있던 샘터 건물이 매물로 나온다는 기사를 보았다. 
상징적인 빨간 벽돌 건물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니...
팍팍한 생활 속에 숨통을 트여주는 글을 매월 담아내는 샘터 출판사 직원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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