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아우름 22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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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께서 새 책을 내셨다.

학부 시절 이해인 수녀님께서 강의하셔서 만나뵈었던 추억이 새록 새록 났다.

그 시절, 맑고 영롱한 목소리로 강의하셨던 수녀님.

익숙한 환경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능력이 있으셨던 분으로 기억한다.

아름다운 사람에게선 향기가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책을 펼치니, 새 책 냄새가 났다.

의외로 나처럼 킁킁거리며 책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잉크 냄새인지, 종이 냄새인지 잘 모르겠지만...

온통 책으로 뒤덮인 파주 지혜의 숲을 방문했던 작년의 기억도 떠올랐다.

나의 희망사항 중 하나는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이다.

물론 가족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살리고 자라게 하는 생명의 말   : 일상에서 지금부터

2장. 비우고 씻기는 신앙의 말 : 말의 씨앗이 되는 마음

3장. 흰 구름 수녀의 고운 말 일기


수녀님께서는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정주행 읽기를 시작했다.


  

요즘 나의 책 읽기에 꼭 필요한 노란색 색연필.

쓱쓱 잘 써져서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접기, 노란 색연필 밑줄 긋기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지혜로워질 수 있도록 !

고운 말 쓰기 연습은 꼭 필요하다.

나도 평소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 불쑥 불쑥 가시 돋힌 말, 

 깨진 유리같은 말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독기를 품은 말로 사람을 해칠 수 있다.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고. 말로 상처를 주고, 다시 말로 상처를 입게 된다.


 


내 마음에 와닿았던 <긍정적인 맞장구를 치자>.

누군가 말을 할 때, "응~ 그렇구나! 그랬어요?" 이렇게 맞장구를 칠 때 마음이 즐거워짐을 느낄 것이다.

동의형 맞장구. 공감형 맞장구, 격려형 맞장구, 정리형 맞장구, 부정적인 맞장구 등

다양한 맞장구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평소 언어 습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었다.

과연 나는 어떠한 맞장구를 하고 있을까?

때로는 싹뚝! 말하는 사람의 말을 잘라버리진 않았는지 반성하는 시간까지.


책을 읽으면서, " 그래... 맞아... 그랬었군..." 이렇게 끄덕끄덕.


 

듣기

귀로 듣고
몸으로 듣고
마음으로 듣고
전인적인 들음만이
사랑입니다.


모든 불행은
듣지 않음에서 시작됨을
모르지 않으면서
잘 듣지 않고
말만 많이 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바로 나였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나에게 외칩니다.



들어라
들어라
들어라



하루의 문을 닫는
한밤중에
나에게 외칩니다


들었니?
들었니?
들었니?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詩>




제대로 듣기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는  두 귀를 잘 열고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듣고 있는지.‚
그 누구에게라도 편견없이 온전히 들어들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고운말쓰기로 5행시를 도전!!!


고 - 운 말, 바른 말을 쓰게 하소서.

운 - 전을 할 때나, 혼자 있을 때에도

말 - 의 쓰임새를 올바르게 사용하게 하소서.

쓰 - 임과 쓸모가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기 - 도 합니다. " 아름다운 말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쓴 글을 읽으니
저절로 기도가 된다.
일상이 감사, 일상이 기도
기도로 살아지는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단순한 삶, 소유하지 않는 삶
겸손한 삶,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Doing에 목숨 걸지 말고, Being 하는 삶을 살아내야지란 다짐을 스스로에게 해본다.

 

 

나이를 한 해, 두 해 먹어가면서 좋아하게 된 말.

[덕분에]라는 마법 같은 말.

마법의 말은 사람 사이와 사이를 더 가깝게,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당신 덕분에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

 


내가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편지 쓰기.

라디오 사연도 편지로 썼었고, 엽서도 보냈던 추억이 방울방울.

이메일로 편하게 안부를 전하고, 전화를 하고, 카톡을 하고.

너무나 손쉽게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도 때로는 펜으로 마음을 꾹꾹 담아 쓴 편지가 그리운 건 무엇 때문일까?

문구점에 가서 예쁜 편지지를 고르고, 예쁜 색깔 볼펜을 설레임 가득 담고 샀었는데.

짝사랑 꼬마에게 썼던 편지는 작은 서랍 속에 고이 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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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께서 바르고 고운 마음을 가득 담아서 쓰신 글.

곱게 곱게 한 자, 한 자 마음에 담아보았다.

감사, 감사, 감사,

행복, 행복, 행복

 

세 잎 클로버의 뜻이 행복이란 걸 뒤늦게 알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네 잎 클로버만 찾으려고 아둥바둥 살기 않기.

 

향기로운 꽃 향기처럼 나의 언행에도 향기가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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