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26
은희 지음 / 봄봄출판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란 우산을 쓴 귀여운 모녀!

엄마랑 딸의 사랑 고백을 담은 예쁜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글씨체도 달콤함을 한 스푼 더 했어요! 

'아이에게 엄마란? 엄마에게 아이란?' 이란 생각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습니다.


저도 올해 7년차 엄마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를 통해 큰 사랑을 깨닫지요,

저는 제 딸 아이에게서 정말 순수하고 티없는 무한 사랑을 받으면서 살고 있거든요.


때론 저의 인내심을 시험케하는 아이의 모습에, 전 무너지기도 합니다. 

사랑의 언어와 눈빛보다는 차갑고 냉소적인 어투, 눈빛으로 아이를 비난하기도 했어요.

이제 고작 만 5세 아이인데, 다 큰 아이처럼 대하는 절 바라보며 반성을 했어요.

저의 내면아이가 울 아이를 질투했나봅니다.


항상 바쁘셨던 어머니의 빈 자리가 어린 시절 전 참 싫었거든요.

감정을 다 토해내지 못하고, 묵묵히 삼켜야했어요. 착한 아이가 아닌데, 착한 척 하느라 힘겨웠죠.

지금 제 아이는 "싫어! 안 해! 엉엉엉" 부정적 표현과 감정을 저에게 많이 표출해요. 

다정하게 아이를 품어줘야하는데, 저 또한 엄마가 처음인지라 서툴죠.


아마도 아이가 듣고 싶은 말은,

널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영원히 사랑해!

언제까지나 사랑해!

넌 나의 귀한 보물이야!

널 낳은 건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야!

소중하고 귀한 딸아, 우리 가정에 와줘서 고마워!

넌 우리집의 보석이야! 별이야!

사랑하는 우리 딸! 넌 그 자체로 완벽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림책 속 아이의 말처럼, 

아이는 언제나 더 큰 사랑을 저에게 준답니다.

요즘 제가 훈육을 빙자한 잔소리 폭격탄을 던지고 있는데요, 


" 난 엄마가 혼내도 엄마가 좋아!"


라고 하더라구요. 콕콕 가슴이 쑤셨답니다. 


우리에겐 함께 한 집에서 살 날이 얼마나 있는 걸까요?

제가 26살에 독립을 했었으니, 울 아이도 비슷하게 저의 여정을 따라간다면,

20년이 채 남지 않았어요.

서로 부대끼며 서로의 온기를 좀 더 나눠야겠어요. 


파란색을 좋아하는 울 아이 취향저격 그림책입니다.

흔히 사랑은 분홍색, 빨간색으로 표현하는데, 은희 작가님께 파란색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했어요.


언제까지나 한결같이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

아이에겐 온세상 우주인 엄마에 대한 사랑!

무한한 사랑 잔치가 열렸네요.

바로 옆에 있는, 곁에 있는 가족에게 사랑의 눈빛을 가득 담아 보내고,

따스한 손길로 서로를 안아주는 나날이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즐겁게, 맛난 사탕을 먹으면서 읽기에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