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에서 시민으로 -상
푸이 / 문학과비평사 / 1988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산 사람이라면 누가있을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세상에 존재할테지만

나는 마지막왕조 청말 선통제 애신각라 부의를 말하고 싶다. 그는 황제였다. 만인을 우러러 보는 높은 자리에 있는 그런 직책.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존엄스러우며 가장 고독한 자리 바로 그런 황제의 자리에 올라있던 그였다.

사람들은 알고있을 것이다. 마지막왕조의 마지막왕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그랬다 그의 삶은 너무 비참하였다. 겨우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황제자리에 올라 몇년만에 강제퇴위를 당했으니 말이다.

황제의 삶은 비극적이었다. 황제의 자리는 그를 권위적으로 만들었고, 평생동안 남의 시중만 받아온 그를 더욱 소외시키고 외롭게만들었다. 후에 그는 그것을 극복하였지만 그의 삶은 정말이지 비극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황제의 자리에 대한 욕구로 인해 일본이 세운 괴뢰정부인 만주국의 황제로 지냈다. 그러나 그는 꼭두각시였으며 일본의 희생양이었을뿐 이었다. 황제에서 일반 시민으로 그것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일것이다. 나는 이책을 읽는 내내 숨을 졸였고, 그의 처지에 대한 동경과 슬픔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였다. 황제의 지위에서 보통사람으로 되돌아가야만 했던 한 인간의 처절한 고백이었던 이책은 아마도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그런 책이될 것이다. 힘겹게 빌려서 본 이책은 역사에 관심있고 또 비극적인 그의삶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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