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감정 표현하기[샘바리 악바리]

샘바리 악바리 ㅣ 좋은 그림동화 22
조명숙 지음,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1월

 

샘바리 악바리

조명숙 글 정혜정 그림

가교출판

유아에서 아이들이 아동의 시기로 넘어갈때 감정변화가 참 심한걸 느끼게 되요

 제가 어릴적 이맘때를 떠올리며 그때 친구들의 모습과 비슷하고 맞아맞아 공감하며 함께 이책을 읽었죠

아이도 은지의 악바리 별명과 남풍이의 샘바리 별명에 키득키득 웃음을 터뜨립니다

왜냐구요 공감대가 형성되거든요

초등생때 유독 저를 괴롭히던 아이가 있었어요 온통 건들고 한시도 가만히 놓지 못해

 도저히 못참아 샘에게 이르고 또 이르던 기억...

돌이켜 보면 그게 좋아하는 아이들의 감정표현이였는데 말이죠 ㅋ

이 책 속 은지와 남풍이는 사이좋은 친구사이였어요

유치원때는 같은 원복에 같은 가방과 모자를 쓰고 함께 손을 잡고 둘도 없는 친구사이였죠

그런데 학교를 가고 나니 은지는 남풍이가 자기를 따라하며 똑같이 하고 친한척 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러다보니 저절로 악을 쓰게 되고 누구에게나 싫으면 소리지르는 은지가 되었죠

그래서 자연스레 별명이 악바리가 되버린 은지...

거기다 남풍이는 늘 은지를 따라 빨간모자쓰고 온 은지보면 다음날 빨간모자쓰고

초록모자 쓰고 오는 은지보면 초록모자쓰는 모든게 부러워 따라하는 샘이 많이 샘바리란 별명을 얻게 되죠

그러나 은지는 악바리란 별명이 싫어요 예쁜 은지이고 싶죠

그런데 샘바리 남풍이는 자기 별명에 신경도 쓰지 않아요

 마냥 벙글벙글 ㅋㅋ 할아버지 말씀이 좋아하는 감정표현이라는데 ㅋㅋ

 정말 그런걸까요??? 너무 좋아하니깐 흉내내게 되는거라는데요

은지는 할아버지, 아빠, 엄마 흉내를 내며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듯

남풍이 역시 좋아하는 감정을 은지 흉내를 통해 표현하는거라는데요 ㅋㅋ

아이들 순수한 감정 좋아하는 표현에 덩달아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공감도 되구 어릴적 초등시절을 저 역시 떠올려 보며 아이와 이야기 나눠봤죠 ㅎㅎ

좋아하는데 그 방법이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는 아이들의 감정을 함께 이야기해보며

 그 감정을 소중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마지막 남풍이가 학교가기전 은지 집에 왔어요

"악바리야,학교가자,"

자, 은지는 어떻게 했을까요??란 물음에 곰곰히 생각하던 아들이 그림으로 표현해본다네요

이제 악바리 은지가 샘바리 남풍이의 감정을 알았으니....

더이상 악쓰지는 않을꺼 같죠 ㅋㅋ

 

우리는 사이좋은 친구라며 똑같은 모자를 쓰고

 룰루랄라 학교가는 모습을 표현해주었답니다^^

이외수의 감성산책[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의 감성산책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 / 해냄 / 2011년 1월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외수가 쓰고 박경진이 그리다

해냄

삶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 짧은 글귀들에 힘을 얻고 합니다

잊었던 꿈을 그려보기도 하구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글귀들....

절망이나 우울함 슬픔이란 감정앞에서 짧은 글귀들과 마주칠때 느끼는 용기와 힘....

그리고 소중함을 느낀적이 있으시겠죠???

저 역시 그래서 그러한 책들을 옆에서 자주 꺼내보려구 노력하는편인데요

 긴머리에 다소 도인같은 인상의 ㅋㅋ 이외수씨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책이 유독 눈에 들어왔어요

하악하악을 읽고 부담없이 만나본 이외수씨 책이여서 편하게 책장을 넘겼죠

 이책은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원고에 이외수 작가가 새로 집필한 원고와

박경진 작가의 그림을 추가해 개정된 증보판이였어요

귀엽고 따스한 그림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사로잡죠

어디선가 읽어봤던 옛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글귀들도 눈에 익었구요

중간중간 이외수 작가의 생각꾸러미가 풀어내며 소녀처럼 제 감성을 자극하며 읽어내려 갈 수 있었어요

총 5장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1장-모든 하루는 모든 인생의 중심부이다

2장-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반대말이 없습니다

3장-우주는 의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4장-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자신을 무한한 허공에다 내버렸기 때문이다

5장-나 하나가 깨달으면 온 천하가 깨닫는다

삶에 있어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들....

교훈적이며 혹은 현실적이며 혹은 미래지향적이 감성산책을 통해

고개를 끄덕이면 책장을 넘겨볼 수 있는 이야기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도 느낄 수 없다.

사랑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은 또한 사랑을 줄 수도 없다.

그러나 사랑을 줄 수가 없는 사람도 사랑을 받을 수는 있는 법이다.

그래서 사랑이 좋은 것이다. -이외수->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은 착하지 못한 놈들이 만들어낸 유언비어니,

쌓아 놓은 재산이 천만금이라도 하는 짓이 짐승만 못하면 반드시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설사 본인이 천벌을 피하더라도 자손이 천벌을 대신하게 되리니

 부디 착한 이를 비웃지 말지어다. -이외수->

나를 돌아보며 주변을 돌아보며 진정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할까를 생각하게 하며

 아름답고 교훈적인 이야기속에 내 감성을 충만히 채워나갈 수 있을꺼라 본다....

그래서 이외수의 감성산책 속에 함께 몸을 실어 동반자가 되어 하나하나 걸어보는건 어떨까???

지치고 고단하고 피곤하고 바쁜 삶 속에

작은 여유로움이 자리하며 편한 미소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책의 마지막 구절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태양은 어제 그대로의 태양이지만 당신은 어제 그대로의 당신이 아닙니다.

새롭고 아름답고 행복하소서.>

행복하고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빛낼 우리를 위해 .....책장을 넘겨보자

네로와 파트라슈의 우정[내친구 파트라슈]

내 친구 파트라슈 ㅣ 똑똑한 세계명작 1
글공작소 지음, 이희탁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똑똑한 세계명작 1

내친구 파트라슈

원작 위다 글 글공작소 그림 이희탁

아름다운 사람들

참 사랑스런 이야기죠 아이들 감수성을 자극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며 파트라슈와의 우정까지 간직한 순수 소년 네로...

가난한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꿋꿋하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림대회의 꿈을 키워나가고

보고 싶은 그림을 위해 꿈을 잃지 않은 네로의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작년쯤인가 그렇게 기억되네요 아이와 공연으로 네로와 파트라슈를 만나고 울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마지막 루벤스의 그림앞에서 서로 죽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슬펐던지....

그런 기억탓에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하죠

거기다 추억의 애니매이션에 등장하는 네로와 파트라슈를 저역시 어릴적 넘 좋아해서

 같이 볼때면 그런 추억의 이야기도 꺼낼 정도로 ....

좋아하는 명작 중 하나예요 명작을 읽으면 아이들의 맘이 순수해지는거 같아요

특히나 그 속에 아이들이 성장과정 속에서 배워야할 점들이 담겨 있어 필독서이기도 하죠

학대로 버려진 파트라슈와의 인연이 되어 우유배달을 함께 하며 지내게된 네로와 파트라슈 그리고 할아버지...

그러나 가난한 살림이 그렇게 나아지진 못했어요 착함과 가난함으로 좋아하는 친구 알로아와도

 거리를 두고 만나지 못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는 소년이죠

조금은 볼이 통통 귀엽게 그려진 그림과 네로와 파트라슈가 함께 있는 그림들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돈이 없어 루벤스의 그림을 보지 못하지만 마지막 순간

함께 달빛에 비추는 그림을 만나며 함께 하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죠 ㅎㅎ

영원히 함께하는 두 친구..그 우정을 통해 아이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맘과 맘이 통해 사람과 혹은 동물과도 친구가 되며 교감할 수 있는것

그리고 가난하다고 나보다 못하다가 무시하고 멸시하지 말아야한다란 교훈도 얻을 수 있겠죠...

주변의 작은 관심과 배려를 통해 서로 함께 살아갈 수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함께 배려할 수있도록 아이와 이야기도 나눠보구요

만약 내가 네로의 친구라면 어떨까??? 따스한 맘으로 도와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는 아이였답니다

책을 읽고나서 네로에게 그림 상을 주고 싶다고 하네요

네로와 자기의 합작품을 출품해서 우승자가 되어 걸린 상상~!!

 그 그림을 보고 기뻐하는 네로의 모습을 그려주고 싶다고 하네요

그렇게 작품과 놀라며 기뻐하는 네로를 그려주며 그렇게 떠난 네로와 파트라슈가 안타까웠다고 하네요

발상의 전환 요술램프NO~! 보통램프[알라딘과 보통램프]

알라딘과 보통 램프 ㅣ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3
글공작소 지음, 최민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3

알라딘과 보통램프

글 글공작소

그림 최민오

아름다운사람들

명작을 다르게 상상해 본적 있나요??

기존의 명작의 틀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며 아하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 라며

 반전에 놀라며 또다른 읽기의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그 시리즈 중 세번째 알라딘과 보통램프를 만나봤어요 ㅋ

제목부터 뭔가 느낌이 오시나요???분명히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기론 요술램프인데 말이죠 ㅋ

굳어지고 고정화되는 사고의 틀을 깬다란 의미 아이들에게 또다른 상상거리를 제공하는 재미와

나 역시 책을 읽고 다른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재미를 안겨 주는거 같아요

다소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한 그림과 귀여운 반지와 램프요정 ㅋㅋ

마지막까지도 왜 보통램프인지 모를 기존의 모티브가 이어지지만

 램프요정의 딱 세가지 소원이라고 말한 것에 힌트...

자신의 소원을 다 쓰고 나서 떠난 그 자리에

 반지의 요정을 통해 그 힘을 얻으려는 알라딘이 그려지죠 ㅋ

그래서 잼있어요 교훈적이기도 하죠 요정의 힘을 빌어 자신의 소원을 이뤄

 공주와 결혼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는 결말을 탈피해

직접 램프의 요정이 되고 싶은 가장 원초적 욕망을 나타내며 알라딘 스스로 갇혀버리는 신세...

노력없이 이뤄지는건 없죠 스스로 노력한 진정한 결과물을 소중히 생각하며

노력없는 보상에 대한 결말을 통해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어 신선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정말 내게도 아이에게도 램프요정같은 힘이 생기면 기분이 어떨까요 ???ㅋㅋ

아이들과 책을 통해 상상해보시길 바래요

뭔가 생각의 전환을 한 탓인지 자기만의 램프요정 그리기에 빠졌어요

원래는 세가지 소원만 들어주는 요정인데 자기가 상상한 램프요정은 무한대의 소원을 들어준다며 ㅋㅋ

옆에 또다른 요정들을 그리며 잼있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봤어요

고정적인 스토리 기존의 스토리를 살짝 살짝 바꿔보며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읽는 즐거움이 참 잼있었던 시리즈 한편한편 기대되는 시리즈랍니다 ㅎㅎ

편지 배달해 주는 강아지 오우니[아주 특별한 우편배달부]

아주 특별한 우편배달부 ㅣ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26
모나 커비 지음, 한상남 옮김, 린 배러시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1월

 

아주 특별한 우편배달부

모나 커비 글 린 배러시

그림 한상남 옮김

어린이 작가정신

이 책 속 주인공 강아지 오우니는 실제 존재했던 강아지예요

우편배달부라...정말 세상엔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들이 많은거 같아요

 특히나 사람과 친숙한 동물  강아지,개에 관한 다양하고

감동적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놀랍죠

어느 비오는날 그때가 1888년 10월의 어느 날로 기록되어 있네요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오던 날 뉴욕 주 올버니 시내에서 비를 피하던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어요

 

바로 이 친구죠 실제 이 이야기 주인공이예요

갈비뻐가 아른아른 드러날 만큼 바싹 말라 있었던 강아지가 찾아간 곳은 올버니 우체국.....

그게 인연이 되어 우편자루 더미위에서 가장 편한 잠을 자게 된 강아지는

 우체국의 또다른 우편배달부가 된답니다

실제 이야기란 말에 아이 눈이 반짝 반짝 빛이 났어요

궁금하죠 어떻게 우편배달을 했지??? 이 강아지의 사연이 궁금하며 몸에 감고 있는 줄과

 무수히 많은 쪽지들에 시선이 고정되며 이야기에 빠져 들었어요

비를 피해 우연히 들어온 곳에서 강아지는 자신의 운명과도 같은 일을 하게 되죠

 올버니 우체국의 또 다른 우체부가 되어 오우니란 이름과 함께 기차를 타고 곳곳을 여행하며 우편자루를 지키는 오우니...

혹시나 돌아오지 못할까?? 목에 목걸이와 함께 오우니의 신상명세와 어디어디 기차역을 경유했는지를

 부탁하는 쪽지와 함께 오우니는 세상의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죠

우편물 기차에 몸을 싣고 여행하는 아니 우편배달하는 강아지를 상상해 보세요

 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아닐까요??

그렇게 유명세를 타며 무거우리만큼 많은 쪽지와 기념메달은 오우니에겐 또 다른 행복을 안겨줍니다

 마치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처럼 말이죠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의 일을 즐기는듯

 그렇게 오우니는 사람들에게 희망 행운을 상징하며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죠

오우니를 만나고 나서 이 신기하고 멋진 우편배달부를 그려봤어요

자신이 우편배달하며 정차했던 기차역의 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쪽지들

 그 쪽지를 뿌듯하게 몸에 지니며 여행을 즐기고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 오우니의 모습...

아마 한국철도 우편배달도 했을꺼라며 미소 지으며 기차도 그려 주었죠 오우니가 한국도 왔을까요?? ㅋㅋ

 우편물의 향기를 사랑하며 자신의 일을 사랑한 오우니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하는 일들에 감사하며

성실히 하는 모습을 배워야겠다란 생각을 아이와 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