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진 동화집 5
신응섭 글.사진 / 여우별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두껍아 두껍아

글 사진 신응섭

여우별

 

사진작가가 직접 카메라에 담아 펴낸 동화집 <두껍아 두껍아>

사라져가는 생태공간 멸종되어가는 생명들 자연의 소중함과 그마음을 담아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대변해 들려주는 작가의 앵글을 따라가다보면

 깊은 감동과 소중한 자연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응섭 작가의 순천만 여름이야기(짱뚱어 이야기)에 감명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신선하고 좋았어요 이야기구성이나 사진에 담긴 생생함과 뭉클함이 전해졌는데

 청주에 있는 낙가동방죽과 오송습지를 배경으로 펼쳐내는

 새끼두꺼비 두비와 꼬비의 이야기는 자연을 다시 돌아보게 하더군요

 

 

책을 만나다보면 작가의 노력과 끈기를 엿볼 수 있답니다

숨죽어 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담아낸 그 노력이 그들의 대변자가 되어 속삭이는거 같아요

 "우리의 삶의 터전을 더이상 파괴하지 말아주세요"라구요

두비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생존을 위해 자연스레 그들의 선택한 삶을 살아가면서

의도하지 않은 인간들의 흔적앞에 무차별적으로 사라지는 로드킬현장이나

농경지파괴를 줄이기위해 쳐놓은 그물을 힘겹게 넘어가야하는

 두비와 꼬비의 모습을 보면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공존합니다

 

무방비상태로 죽어가야하는 생명들....

아직은 오염되지 않고 그들이 살아갈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공간도 지키지 않으면 어느순간 사라지고 멸종되어버리겠죠

 자연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도 안일하게 인간의 흔적들을 무분별하게 남기고 있는건 아닌지...

 

 

알에서 올챙이 새끼두꺼비가 되어 스스로 길을 떠나는 과정

그리고 몇년이 흘러 꼬비와의 재회와 낙가동방죽의 내음을 따라가며

 또다른 생명탄생의 순간을 기다리는 여정이 위대하기만 합니다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만나는 동화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두꺼비의 일생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두꺼비가 느끼는 위험신호와 그들의 생존방식

 변화되어가는 생태공간에 대한 경각심까지 담아내며 이야기하고 있죠

소중한 자연을 더이상 파괴하지말고 지켜나가야한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할 앞으로 함께할 생명들을 더이상 그대로 두어선 안된다란 메세지까지 말이죠

 

앞으로도 신응섭작가님의 앵글속에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친구들이 담겨지겠죠

그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과 파괴의 경각심을 되새기며

 작은 노력과 실천을 잊지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합니다

 더이상 아프지말며 스스로의 삶에 순응하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에게

 그들의 삶의 터전을 돌려줘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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