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 아빠 버리러 간다
김혜정 지음, 원혜진 그림, 신철희 도움글 / 계림북스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아빠를 찾아주는 책

오늘 나 아빠 버리러 간다

글 김혜정

그림 원혜진

도움글 신철희(아동청소년상담 전문가)

계림북스

 

제목이 참 발칙(?)하죠 대범하기도 하구요

어떤 친구이기에 과감히 아빠를 버릴 생각을 하고 치밀하게 ㅋㅋ 계획을 세웠을까요??

 호기심도 생기지만 부모와의 소통을 원하는 아이의 생각을 읽고 싶기도 했어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의 소통에 다소 주춤하기도 하고 아빠가 아닌 엄마일수도 있기에 ㅋㅋ

 

제목을 보면서 사실 힘들고 어려운 시절(학창시절을 떠올리니)

 버릴계획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아란 생각 때로는 떠나고싶다란 생각

사실 한번씩은 해봤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느순간은 말이 통하지 않아서 어른이면 다 되고 어린아이이니깐 안돼라며 제약을 가하거나

말이 무시될때는 억울함이 복받쳐 더 그런 생각이 들때도 사실 있었으니

요 유쾌발랄한 국민잔소리 연지양의 계획이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다소 과장되고 코믹스런 그림도 사실 재미있었어요

글자체도 연지의 과감한 아빠를 버리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 술술 읽힐만큼 ㅋ 몰입도도 높았구요

 아이는 제목에 키득 웃더니 음~~~그런 생각 할수 있죠 라며 태연스레 책장을 넘기는데 ㅎㅎ

 솔직히 마냥 좋을수만은 사실 없잖아요 ㅋ

저두 육아를 하면서 점점 아이가 자라면서 자식농사만큼 어려운건 없구나 새삼느끼는데 말이죠

 

엄마를 일찍 떠나보내고 고모를 엄마처럼 생각하며 자란 연지

유머러스한 부분은 좋지만 잦은 농담석인 아빠의 말이나 늦은 귀가에(회사일이 많으니 ㅠ.ㅠ)

 툭하면 연지와의 약속을 깨버리고 (특히 생일날은 너무 쓸쓸했다죠)

 세번째로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도 은근 탐하는 아빠의 모습이 마냥 좋을 수 만은 없는 연지

 그러니 점점 아빠와의 소통은 이뤄지지 않고 속에 담아둔 불만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

 급기야 아빠를 섬에 버리기 위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요

아주 중요한 숙제란 핑계로 전날까지 술마시고 늦게 온 아빠를 간신히 깨워

자월도로 향하는 배를 탄 연지와 아빠~!!!

 

과연 연지의 계획이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는 내내 서로 티격태격 하는 모습 그런데 말이죠

 섬에서 조금씩 뭔가를 소통하고 있다란 느낌이 들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사건들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친구같으면서도 괜시리 엄마와 아들처럼 여겨지는 연지와 아빠의 모습에

웃었다가 울어다가 참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거 같아요

서로 진심으로 대화하는 시간이 둘 사이에 없었구나 하구요

 그러고보면 정말 서로 아이의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눈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대화단절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고 부모자식간에 서로 남처럼 지낸다란 가사도 본적이 있구요

점점 커갈 수록 서로 대화하는 빈도수는 줄어들고

결국 가장 친밀하고 사랑해야할 가족이란 틀이 억압이 되기도 하고

 가시방석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연지가 아빠를 버리기위해 그 이유를 적어나가는 과정에서

 아이의 맘을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우리아이들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아빠의 변명아닌 변명도 애교로 들으며 ㅎㅎ

 서로 소통하는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가게 되었죠

 

제목이 주는 강렬함이 참 크죠 ㅎ

 하지만 그안엔 진정으로 아빠와 아이가 통하는 대화의 중요성을 담아내며

 지금 당장 내 아이와 눈높이를 같이하고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라 일러준답니다

 멋진 아빠 멋진 엄마가 되는건 사실 어렵지 만은 않아요

아이와 지금 당장 시간을 내어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대화하고 놀아주는것

 마음과 몸으로 안주는것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바라는 아빠의 모습이겠죠

 

현 신철희아동청소년상담센터 신철희소장님이 들려주는

 아빠와 통하는 아이편도 굉장히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준다죠 ㅎㅎ

이책은 아이와 아빠 거기다 엄마가 함께 읽어봤음 아니 꼭 읽었음하는 책이예요 ㅎ

아빠와 아이의 애정도테스트를 통해 꼭 내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잠시동안이라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답니다

(아시죠 테스트는 절대적인게 아니란것)

 사진찍으며 연지처럼 인상쓰고 브이하는 아이는 싫잖아요 ㅋ

거기다 연지처럼 정말 내 아이가 버릴계획을 한다면 정말 심각해지기전에 얼른 펼쳐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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