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푼돌이네 삼형제
권정생 지음, 김이은 그림 / 현암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팔푼돌이네 삼형제

권정생 글

김이은 그림

현암사

 

故권정생 작가님의 글을 만났습니다

 <강아지똥><몽실언니>로 너무나 우리와 친숙하신 권정생작가님~!!

소외된 계층에 눈을 돌리고 따스하게 그려내는 그분의 책을 참으로 사랑하는데요

그분의 염원이 깃들기라도 한듯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톳재비 삼형제

 팔푼돌이, 칠푼돌이, 육푼돌이의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삶이 바쁘다보니 세상돌아가는게 정신없다보니

사실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탓인지 통일에 대한

염원하는 맘이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가는걸 느끼게 됩니다

요즘세대들은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서인지 예전만큼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저역시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조금은 무뎌진다고 할까요??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감이나

 과연 제대로 준비를 했던 독일역시 쉽지 않은 경제상황이

우리에게 닥친다면 이란 잣대를 재기도 하는걸 보면...이기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그래서 사람보다 톳재비가 더 낫다란 생각이 드니.....

아들의 손을 잡고 백범김구기념관을 찾은 적이 있어요

제대로 그분의 삶에대해 알지 못했던 막연하게 알던 독립의 과정과

왜 그토록 통일을 원했는지 느끼고 온날 맘이 먹먹하더라구요

 북한과 남한으로 갈라지는 눈에 보여지는 휴전선이 아닌

김구선생이 우려했던건 마음의 3.8선이란 말이 귓가를 아직도 맴돕니다

시간이 더 지날수록 더 지체될수록 6.25세대가 사라지고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면....

어쩌면 마음의 3.8선이 더 짙어질지도 모르겠다란 불안감....말이죠

 

 

6.25전쟁후 고향을 떠났던 팔푼돌이네 삼형제가 고향을 다시 찾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너무나 달라져버린 고향마을의 이모저모 전깃불을 켜고 돈이 뭔지 집착하고

 점점 삭막해져만가는 고향마을의 모습과 이상한 그림이 가득 나오는 텔레비젼하며...

덜컹거리는 경운기소리 답답한 소리와 소음이 팔푼돌이 삼형제를 혼란에 빠뜨리게 만들죠

세상을 변화시킬꺼같은 국회의원선거도 오히려 더 혼란만 가중시키고 왜 이리 삶이 퍽퍽한지....

너무나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에 톳재비답게 살아가려는것 뿐인데 힘이 든 삼형제

그러나 변화하기 시작하죠 자신들이 변화시킬 수 있을꺼란 믿음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들이 부르는 통일의 염원이 담긴 노랫소리~~

그래서 현실같은 꿈을 맞다으며...버스를 타고 아이들을 찾아가는 대통령을 만나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며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미소에 행복한 꿈을 꾸며

 통일이 되어 남북한이 하나가되어 평양에서 전국체육대회를 즐기며 행복한 꿈을 꾸게 되죠 .....

그게 꿈이 되어 모든게 거짓말 메아리되어 돌아올때는 가슴저린 슬픔을 저역시 같이 느끼게 됩니다

 환상이라도 좋으니 정말 그리된다면 그러한 삶이 된다면

이리 팍팍하지 않아도 돈이란 굴레를..벗어난다면

뉴스에서는 자살이니 도둑질이니 하는 뉴스가 아닌 서로 도와주고

행복하게 웃는 미소가 연일 방송되지 않을까란 생각말이죠

 

당연스레 받아들여야할 통일이란 단어가 어느순간 재고 있고

굳이 해야할까란 의문부호를 만들게된게 언제부터일까요??

팔푼돌이,칠푼돌이,육푼돌이 때로는 바보스럽고 우스꽝스런 톳재비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통일의 염원은 그냥 당연스레 되야할 일상의 그림인데 말이죠....

모든게 거짓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보이는 그네들의 모습속에서

왜이리 슬픔이 밀려드는지 책을 덮고 맘이 참 아련하더군요

 통일반찬으로 반찬을 올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외치며 어린시절 그렇게 불렀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흥얼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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