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김영사]한국 고전문학 읽기[사씨남정기]

한국 고전문학 읽기 3 : 사씨남정기 ㅣ 한국 고전문학 읽기 3
김이정 지음, 노성빈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3월

한국 고전문학 읽기

사씨남정기

김이정 글

노성빈 그림

주니어김영사

주니어김영사에서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발간소식을 보고 참 읽어보고 싶었어요

고전에 대한 관심이 초등부터 불고 있고 고전혁명에 관한 책을 읽은터라

 아이에게 조금은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거든요

사실 우리 민족의 정신과 지혜 역사적 부분과 삶의 가치및 의미를 담아낸 책이라 하면 역시 고전을 들 수 있는데요

저두 어릴적에 고전을 참 잼있게 읽고 마르고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큰맘먹고 전집으로 들여주셨던 귀한책을 읽고 또 읽고 친구들이랑 바꿔본 기억도 나거든요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저 역시 아이가 읽기전 미리 읽어봤는데

넘 잼있더라구요

이번에 아이랑 만난 책은 사씨남정기예요

이 이야기는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읽으면 더 잼있는 책이죠

<사씨남정기>는 조선 숙종 때 문신 김만중이 지은 한글 소설이예요

정말 올만에 읽는 사씨남정기 저 역시 너무 잼있게 읽었는데요

아이에겐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 있을꺼란 생각을 했어요

 미리 읽고 대강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만나봤구요

그 시대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인식차가 많이 났죠

 특히 남존여비사상 칠거지악 등 ~!!

조선시대의 여성과 남성의 지위에 대한 이야기와 이이야기를 통해

 김만중이 들려주고자 했던 부분들도 깊이있는 부분말고 계략적으로 들려주며 함께 만나봤어요

직접적으로 사회비판을 하던 시대가 아니였기에 중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사씨남정기

처첩갈등을 다른 가정 소설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인데요

본처 사정옥이 혼인 후 9년이 지나도 아이가 없자

남편 유연수를 설득해 교채란을 첩으로 들이며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죠

남자에 대한 특히 대를 잇기위한 여성들이 반드시 아들을 낳아야했던 시대...의 한 단면을 보여주며

사씨와 교씨를 통해 여성이 지켜야할 덕목을 담아내고이 있는 책이기도 해요

지금 시대엔 다소 뒤떨어지는 이야기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는 고전이지만

그 시대적인 배경을 짚고 넘어가면 이 안에 담겨 있는 역사적인 배경과

 전달하려는 의미등을 알고 나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이죠

뒷부분에 김유중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님의 사씨남정기 해설이 남겨 있는데요

사회 모습을 비추는 거울로써 인형왕후와 장희빈의 모습을 담아낸 사정옥과 교채란의 모습이

정말 머릿속에 그려지며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다소 글밥수가 되서

전체적으로 글읽기가 잘 된 친구들은 소화할 수 있지만 다소 버거울 수도 있는 분량이였어요

그러나 고학년 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고 즐겁게 만날 수 있을꺼 같아요

특히나 원전에 가까운 글 구성과 그림풍이 또 다른 책읽기 즐거움을 주고 있었구요

역사적인 문화 사건등을 비교하며 담아내며 좀더 깊은 내용까지 생각해본다면

한층 고전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음은 조금 쉽게 접근하며 스토리의 재미를 안겨주고 좀더 아이들의 역사적인 배경이 늘어날때

 이런 부분까지 함께 해준다면 고전의 참맛 즐거움에 빠질꺼란 생각을 해요

초등과 중등 교과연계되는 부분도 나와있구요 바로 4학년 1학기에서 만나게 되더라구요

고전을 통해 아이들이 단순히 옛 문학을 읽는것을 넘어 그 안에 담겨있는

 우리 역사 문화를 알고 삶의 지혜를 만난다면 그걸 통해

지금 우리 현대사회의 모습을 조명해볼 수 있는 안목까지 길러낼 수 있는 좋은 지침으로

즐겁게 만날 수 있는 한국고전문학읽기 시리즈 한번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