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베어의 기적 카르페디엠 37
벤 마이켈슨 지음, 이승숙 옮김 / 양철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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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나, 변화하는 나

                                                                                                                 

   학교폭력은 학교 안이나 밖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일어난 폭력이라 한다. 학교폭력에는 가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으며 어른들은 사건을 파악해 서로 화해를 시키며 가해자에게 벌을 준다. 사실 나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임에도 학교폭력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며 학교폭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학교폭력 후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 준 적이 없고,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을 때 어떠한 과정을 거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배운 적 없이 살아왔다. 그렇기에 이 책이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내가 요번에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니다. 이 책 이전 시리즈인 <스피릿 베어>를 들어봤기 때문에 청소년 소설이라고는 짐작할 수 있었다.

   책에서 콜이 섬을 다녀온 이후에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서 주변사람들을 변화시키려 한다. 콜의 우리는 아무도 예전의 자신이 될 수 없어요.’라는 말이 가슴에 남는다. 이 말은 당연히 무언가를 함으로써 우리는 성장해가고 시간이 흐르니 과거와는 같은 모습을 가질 수 없는것이 당연해 보였지만, 이것이 나에게는 무척 어렵게 느껴졌다.

    나는 고집이 세고 무언가를 새로 도전해 볼 때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이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런데 콜 같은 문제아가 자신이 괴롭혔던 아이랑 진실로 화해하고 다른 문제아나 학교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바뀔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준 것 같다.

   선생님이 꿈인 내게는 이 책에 선생님들에게도 눈길이 갔는데 책에서 선생님들이 무능력해 보였다. 학교가 그렇게 된 이유에는 선생님들의 잘못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배움의 장소로서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쳐줘야 하는데 이 모든 일이 발생하기 전에 선생님들이 제대로 안 했기에 학교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중 가비는 달랐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선생님은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아이들이 질문을 했을 때 그 질문의 답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가도록 만드는 선생님이다. 콜처럼 학생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화가 날 수도 있지만 가비가 그런 역할을 해줌으로써 콜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었다. 나는 가비 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아이의 옆에서 기다리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는 것이다, 그 이전에 콜처럼 용기 있는 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나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나 자신이 되고 싶다.

                                                 ( 양일고 HEARTY HANDS 1학년 차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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