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의 깨달음
안셀름 그륀 지음, 신동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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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톨릭 출판사의 캐스리더스 활동의 두번째 책! 지친 하루의 깨달음.

지난 캐스리더스 활동으로 읽었던 안셀름 그륀의 기적_의 저자인 안셀름 그륀 수도자의 책으로,

저자 특유의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쉬운 언어와 편안한 이야기들로 피곤의 여러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하였다.

저자는 피곤할 때가 바로 영적인 이정표를 다시 정검 할때라고 하며, 피곤의 또다른 얼굴인 여유에 대해서 말한다.

즉 피로를 느끼는 순간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해 볼 기회로,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것과

특히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재조명 해 볼것을 권한다.

그 예로, 싯타르타의 피로감이 깨달듬의 순간이었다고 하며, 성경속의 인물들의 피곤함에 대해서도 열거한다.

제자들에게 실망하신 예수님은 완고하며 믿음이 없는 제자들과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당대 사람들에 대해 실망과 피로감을 느끼셨지만.

오히려 사랑과 적극적인 태도로 당신의 사명과 임무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이 외에 절망감을 느끼는 제자들과 허무함을 극복한 베드로, 의욕을 상실한 엘리야,많은 일을 염려하는 마르타등을 통해 피로에 대한 주제를

성경뿐 아니라 영성 분예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

다음 장에서는 피로란 앞서 말한 여유의 다른 말로 초대 교회의 수도승들의 피로를 이용한 기도법에 대해 설명하며 그때의 피로란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이라 한다.

우리는 피로가 올때 그것이 무엇인가가 끝난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피로가 느껴질때 항상 각성하고 자기 자신과, 현실과, 하느님을 돌아봐 지난 인생을 새롭게 하는 역할을 맞아 들여야 한다.

피로란 서양 역사에서 자주 예찬되었으며 존재하는 것은 인식하도로 주어진 자유시간, 즉 여유라 말한다.

그러나 피로와 게으름은 다른것으로 그것을 구분하려면 깨어있으며 끊임없는 인식과 관찰이 필요하다.

끝으로 , 영혼의 심연에서 우리는 깨어있으며, 그것은 즉 육체와 영혼의 피로를 허용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내면을 향해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세상을 지어 내신 하느님의 뜻에 부합되게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을것이라 한다.

책을 읽으며..

나는 요즘 피로감을 부쩍 느낀다. 내 삶이 이제와는 다르게 흘러가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일것이라 어렴풋이 생각했지만,

이번 책을 일고 이러한 피로감이 내게 무언가 말을 건낸다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피로감을 인식하고 허용하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하느님의 뜻에 부합되게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하느님의 뜻에 부합한 내가 원하는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내 인생의 이정표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나서 알게된 건,피곤을 느끼며 지친 하루하루지만 ,이 피로란 내게 무언가 근사한(그러나 쉽지만은 않은)

미래를 설계하며 다시 꿈꿔보라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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