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가렵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4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 사춘기인 학생들을 중2병이라고 흔히들 말하곤 한다.

그런 논란의 중심인 중2학생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쓰여졌다니...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궁금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삼는 도범이의 모습을 어쩌면 우리의 시선으로 만들지는 않았을까 생각을했다.

자신의 나쁜행동을 깨달아가고 있는 도범이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주변의 시선이 어쩌면 도범이를 더 혼자로 몰고간것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또한 책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들마다 말 못하는 아픔을 안고 있는데 아무도 아이들의 아픔을 생각해주지 않고 어른들의 눈으로만

보는것에 안타까웠고, 나도 그런 어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던중에 아이들에게 열정을 가진 사서 선생님인 수인과 만나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마음을 열게되고, 가려우면서 크는 엄마의 말에 아이들이 지금 가려운거라고 생각하는 수인의 말에 감동을 받았다.

사춘기를 겪은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것 같고, 청소년문학 베스트 셀러인

시간을 파는 상점 의 작가이신 김선영 작가님이라 믿고 봐도 될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Y CAR MINI 마이 카, 미니 - 나를 보여 주는 워너비카의 모든 것
최진석 지음 / 이지북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미니라는 차를 알지 못했던 나는 이 책을 처음 보자 마자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귀엽고 미니의 사진...모두...다 귀여웠다....

그러나 책을 보기 전에 이 책이 '차'에 관한 책인데, '차'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재미없을것같다는 생각을 하고, 아무런 기대없이 책을 펼쳤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MINI'는 내가 생각했던 그냥 '차'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를 좋아하는 사람들 소위 미니매니아들에게 미니를 그냥 차라고 말했다가는 큰 실례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듬뿍 한장한장 묻어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진들이 책을 술술 넘어가게 했고,

'MINI' 자체에 관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MINI'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말하는 방식으로

써져있어서, 친구에게 얘기를 듣는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챕터챕터가 시작할때 나오는 제목들이 챕터의 내용을 한꺼번에 알 수 있게 해줘서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빨리 운전면허를 따서, 미니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더라도, MINI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MINI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알사냥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장수미 옮김 / 단숨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사건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여자들을 강간한 후 눈꺼풀을 도려내는 눈알사냥꾼을 잡기 위해 사건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면서 진행되는 과정을 각 인물들의 입장에서 써내려갔다.

눈알사냥꾼이 누군지 알지만 범인을 풀어주게 되면서 사건을 시작하는데...

각각의 사건들이 진행되면서 하나의 사건으로 맞물리는 과정을 소름끼치게 써내려간다.

책을 읽는 내내 알수 없는 추위때문에 옷을 걸쳐 입고 읽기도 하고,

'아 제발...안돼...' 라고 생각하며 내가 생각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다.

너무 섬세한 묘사때문에 자연스럽게 눈알사냥꾼이 벌이는 일들이 상상 되어서 조금은 벅차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죄에 대해서, 악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비난과 공격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지독한 침묵이었음을.

:마틴 루터 킹 Jr.

이 글귀를 보고 나도 어쩌면 보이지 않는 죄를 짓고 살고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스릴러를 좋아하신다면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보기만 해도 추위를 느낄수 있으니까!

또한 눈알사냥꾼을 그냥봐도 손색 없지만 눈알사냥꾼의 전편인 눈알수집가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좀더 몰입해서 보고싶다면, 전편인 <눈알수집가>를 먼저 보는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매망량애정사 1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5
김나영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에 인터넷소설을 보고 자란 나는 웹소설 이라기에 '내가 전에 보던 인터넷 소설 이겠지...'라는 생각을 하고,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본 인터넷 소설은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했지만 이 소설은 재미뿐만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고오랜만에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용은 남장을 하고 살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인 연이가 진짜 남자가 되기 위해 떠나면서

도깨비인 망량을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연이가 예쁜 저고리와 치마를 보고 정신을 못차릴때마다 연이가 남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었다.

남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과 들어주고 싶지 않은 소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는 운명의 만남.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변하는 운명...

인연의 끈

또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갖고 있던 "인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주변사람들한테 "나는 인연을 믿어." 라는 말을 하면 대부분 내가 철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연이가 어렸을때 만난 망량에게 도움을 받아 빚을 지고, 그 빚을 갚는다고 약속하면서인연이 시작된다. 그리고 나중에 빚을 진 도깨비인 망량과 사랑에 빠지면서 망량의 봉인을 풀어주는 것 등 여러 인연의 연결고리는 해 놓은 작가님도 나처럼 인연을 믿고 소중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한껏 공감하고 반가 웠다.

연이와 망량 뿐만 아니라 설희와 백현이 함께 연이의 사건을 풀어가면서 두 사람이 이어지는 것 또한 인연의 연결고리 같아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설레는 봄바람이 부는 지금 날씨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주말에 봄과 닮은 여유를 갖고 싶다면, 봄햇살을 만끽하며 이 책을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즈의 의류 수거함 - 제3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0
유영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국수를 먹듯 한번에 후루룩 읽어나갔다,

'도로시'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 만큼이나 순수하고, 친숙한 우리의 일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고,

그만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청소년 시기의 상처를 '의류수거함 털이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도둑질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신선했다.

주인공인 도로시가 다른이들에게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먼저 고백하자, 책 속에 나오는 숙자씨, 마마, 195, 카쓰 아저씨 등

등장인물들도 저마다 가지고 있던 아픔들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상처가 치유되는 것을 보고

작가님의 말처럼 외로움의 연대가 만들어 내는 '치유의 힘' 을 느낄 수 있었다.

도로시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195를 살리기 위해 왜 노력했던 것일까?

195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의류수거함 털이범'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받은 따뜻함을 나눠주고 싶었을것이다.

도로시의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보고, 주변을 향한 나의 무관심을 돌아보며 반성하기도 했다.

자신이 혼자라고 느낀다면, 청소년 시절에 아픔을 겪였다면 누구든지 공감하고,

그 때 아물지 않고 남아 있던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는 책이다.

토닥임이 필요한 어른들을 위해...

"로시야, 지금은 네가 어떤 답을 찾기 위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불안하겠지만,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이 바로 답이었다는 걸."

-p134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넘어서 어른이 된 지금까지 고민하는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실마리 같은 말들이

있기 때문에 각박한 세상에 지쳐 외로운 어른들에게 추천 또 추천해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